"고문서에 담긴 옛 제주 사람들의 삶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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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역사자료총서 7집 '고문서에 담긴 조선후기 제주인의 삶'을 펴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19일 "고문서는 수기(手記)로 작성된 유일성을 지닌 1차 사료이기 때문에 옛 제주인들의 삶이 녹아 있음은 물론, 기존 역사서로 해명되지 않는 제주도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역사자료총서 발간이 제주인들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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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역사자료총서 7집 '고문서에 담긴 조선후기 제주인의 삶'을 펴냈다.
이 책은 2022년 이창훈씨로부터 기증받은 18∼20세기 제주 대포리 고부이씨 집안 소장 고문서 160여 점을 탈초·번역한 것이다.
문건별로 발급자와 수취자를 따져 공문서와 사문서를 구분했으며, 이를 주제별로 묶어 작성된 시기순으로 정리했다.
공문서에는 녹봉이 정해지지 않은 관직자를 임명하면서 발급한 '차첩'(差帖)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통해 대포리 마을 내 고부 이씨 문중의 주요 인물에 대한 관직 이력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사문서로는 개인의 경제활동을 규명할 수 있는 명문(明文)·표문(表文)·불망기(不忘記) 등 재산매매문서와 함께 각종 재산상속문서 등이 다수 실려 있다.
이 고문서의 탈초와 번역은 국사편찬위원회 문창선 사료조사위원을 비롯해 제주대학교 박물관 이진영 특별연구원,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김새미오 학술연구교수가 맡았으며, 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양진석 학예연구관이 감수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19일 "고문서는 수기(手記)로 작성된 유일성을 지닌 1차 사료이기 때문에 옛 제주인들의 삶이 녹아 있음은 물론, 기존 역사서로 해명되지 않는 제주도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역사자료총서 발간이 제주인들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 100부를 배부할 예정이며, 박물관 누리집 학술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7692)로 문의하면 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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