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 재건축 수주 격전지는 송파…가락맨숀·우성4차 시공사 선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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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중대형 단지 재건축조합이 신년초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19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이달 13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내년 2월 26일을 마감일로 하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지난 15일 게재했다.
올 초만 해도 평당 600만원 안팎이던 재건축 공사비가 급격히 올라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겪거나 입찰에서 유찰되는 사업장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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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평당 760만원 협상·26일 현장설명회…555→825가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 송파구 중대형 단지 재건축조합이 신년초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두 아파트 모두 강남3구 내 위치한 알짜 입지로, 신년 수주전(戰)의 '스타트'를 끊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이달 13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마감일은 내년 2월 16일이며, 선정방법은 일반경쟁입찰이다.
올해로 입주 40년 차를 맞은 가락삼익맨숀은 936가구 규모 대단지에 용적률 179%, 오금역 3·5호선 더블역세권 '알짜' 입지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미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전날 찾은 가락삼익맨숀 단지에는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28260), GS건설(006360)이 '사업시행인가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었다. 재건축 신호탄인 '안전진단 통과'나 시공사 선정 직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은 간접적인 '사업 참여 의사'로 해석된다.
지난달 16일 고시된 송파구 사업시행인가에 따르면 가락맨숀은 면적 5만9721.7㎡ 중 대지 면적 5만4221.7㎡로, 건폐율 18.67% 및 용적률 299.97%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9㎡ 총 1531가구(임대 173가구)로 거듭난다.
조합 측에 따르면 공사비는 평당 809만원을 입찰 상한액으로 책정했다. 평당 809만원 이하에서 건설사가 제시한 가격과 그에 따른 마감재 수준, 조건 등 제안 내용을 검토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사로는 이미 업계 1위 희림을 선정해 뒀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21일 예정한 현장설명회에 많은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사의 제안서를 잘 살펴보고 계획서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내년 2월 26일을 마감일로 하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지난 15일 게재했다. 역시 일반경쟁입찰이며, 특히 공동도급은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잠실동 우성4차는 재건축 연한이 꽉 찬 입주 41년 차 555가구 규모 단지로, 용적률 194%에 지하철 9호선 삼전역 인근 탄천변 입지다. 지난 9월 7일 고시된 송파구의 사업시행인가에 따르면 용적률 299%를 적용해 지하 4층~최고 32층 전용 59~160㎡ 총 825가구(임대 93가구)로 탈바꿈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초반 DL이앤씨(375500)와 포스코이앤씨가 현수막을 걸며 참여 의향을 밝혔지만, 현재로선 DL이앤씨의 참여가 기대된다. 최근 포스코이앤씨는 과열 수주전으로 한차례 제동이 걸린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화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은 일단 평당 공사비를 760만원으로 공고했지만,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올 초만 해도 평당 600만원 안팎이던 재건축 공사비가 급격히 올라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겪거나 입찰에서 유찰되는 사업장이 많기 때문이다.
윤기헌 조합장은 "적산업체를 통해 금액을 책정하고 서울시로부터 공공검증도 거쳤다"면서도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명품 아파트를 짓기 위해 평당 시공비는 어느 정도 열어두고 적절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우성4차 시공사 선정 관련 현장설명회는 이달 26일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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