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떠나보낸 스프링어, 슬픔 속에 PGA 투어 출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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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을 잃은 슬픔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낸 골퍼의 사연이 알려졌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한 달 전 3살 된 딸을 잃은 헤이든 스프링어(26·미국)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끝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4위의 성적으로 상위 5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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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어린 딸을 잃은 슬픔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낸 골퍼의 사연이 알려졌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한 달 전 3살 된 딸을 잃은 헤이든 스프링어(26·미국)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끝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4위의 성적으로 상위 5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어의 딸 세이지는 심각한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그의 딸은 생후 4개월이 됐을 때 심장 수술을 받았고, 그 후에도 집과 병원을 오가는 힘든 생활을 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한 스프링어는 올해 캐나다에서 열린 PGA 투어 하부리그에서 2승을 거둬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나갈 자격을 얻었지만, 딸은 결국 한 달 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스프링어는 경기가 끝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병과 싸운) 파이터였다"며 "지금은 골프를 생각하지 않고 딸의 미소만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어의 아내 에마는 PGA 투어 웹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딸은 기쁨이 넘치는 소녀였고 자신의 삶을 정말로 사랑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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