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 비대위는 '검경합동수사본부'" 김종민 "삼낙연이든 사낙연이든 못 막아" [앵커리포트]
'한동훈 비대위'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국민의힘이 어제 소속 의원에 더해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모아 머리를 맞댔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여서는 곤란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한 것 같습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이 대통령과 아름다운 대립각을 세워야하는데 아마 지금 골치가 무척 아플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어차피 그분이 지금 추대되는, 뭐 이렇게 초청장이 이렇게 강하게 형성된 것은 인기 때문이니까. 그런데 그 인기를 한순간에 날려먹을 수 있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본인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겠지요. 어떤 식으로 아름다운 통수를, 아름다운 대립각을. (대통령과의 관계, 아름다운 대립각이요?) 그렇지요. 아름다운 대립각. 중도로 확장하려면 대통령하고 대립각을 세워야 돼요. 그런데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통령의 면을 너무 깎으면 대통령의 지지기반에 있는 분들이 한동훈 장관을, 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이럴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면을 너무 깎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도 국민들한테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방향으로 대통령을 끌고 오는 것처럼 보여야 돼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지금 머리가 터질 거예요, 그 역할을 본인이 해야 되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의 모습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
검찰출신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경찰출신 윤재옥 원내대표와 나란히 앉아 '검경합수부' 이미지를 줄 거라는 지적인데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연직이니까 둘이 옆에 앉게 되거든요. 그럼 옆에 어떤 사람이 또 앉게 될지 모르지만, 딱 그 이야기를 쓴 거예요. 이렇게 만약 앉으면은 딱 보면 검경합동수사본부 아니냐. (아,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찰 출신이십니다.) 근데 이게 저는 되게 심각하다고 보는 게 검찰 공화국 프레임을 벗어나는 게 아니라 검경합동수사본부로 가게 되면 굉장히 저는 안 좋을 거다. 지금 비대위원 세울 명단, 대기 명단도 대충 들어보면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오롯이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정치력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건데 이게 쉽겠냐.]
민주당은 '이낙연 신당' 움직임으로 오늘도 옥신각신이 이어졌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당 대표까지 했던 사람이 왜 역사의 죄인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무시가 최선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요.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전·현직 대표가 영화 서울의 봄을 봤으면 좋겠다며, 그것만으로도 국민께 좋은 성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NY(이낙연) 신당은 해서도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NY가 정치 재개를 하는 중이다 이렇게 저는 본질을 보거든요. (NY라고 하면 이낙연 전 대표 말씀하시는 거겠네요.) 네, 그렇다면 무시가 최선의 대책이지요. 그래서 시대정신을 실천해야 되는데 여기에 반하는 역사의 죄인의 길을 가시는 이 일을 왜 저러실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하는데 대체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뭔가 대화하는 그런 모습은 보여주시는 게 맞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잖아요. 국민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저는 '서울의봄' 영화 한 편 같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재명 대표께서 서울의봄 함께 보시자. 그래서 서로 마음에 뭐 불편함, 불편함은 있겠죠 서로가. 불편한 그런 마음도 해소하고. 이게 사진만 찍더라도 저는 국민들에게 좋은,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라고 보거든요.]
비명계 원칙과 상식, 김종민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보다 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통합비대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지금 당을 바꾸지 않으면 이낙연뿐 아니라 삼낙연이든 사낙연이든 못막는다는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낙연 신당) 막으려면 당을 바꾸면 돼요. 당을 안 바꾸면 이낙연이 아니고, 무슨 삼낙연이든 사낙연이든 못 막습니다, 이 에너지를. 이낙연 대표가 그만둔다고 쳐요. 누가 나가가지고 '야 이 민주당 안 되겠다' 또는 '이 국민의힘 안 되겠다. 양쪽 다 우리 심판하자' 이런 사람이 안 나오겠습니까? 이준석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누가 나올 수도 있어요. 김부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유명 정치인이 안 해도 그런 민심이 부글부글하고 있는데 거기다 누가 불을 붙인단 말이에요. 그럼 민주당 어떻게 막을 겁니까, 이걸? 이낙연 대표 한 사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건 이낙연 대표의 문제가 아니라 이 부글부글한 민심이 문제. 이 민심을 잡지 못하면 이낙연 대표 발목 잡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걸 명심해야 돼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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