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발사, 안보리에 상정됐지만… 중·러 거부에 '무용지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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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막는 데 실패한 무능한 국제연맹 시절로 회귀하는가, 아니면 6·25전쟁 당시와 같은 세계 평화의 견인차가 될 것인가.'
네이트 에번스 주(駐)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최근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 행위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안보리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더라도 북한을 겨냥한 추가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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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안보리 제재 논의에 거부권 행사할 듯
‘제2차 세계대전을 막는 데 실패한 무능한 국제연맹 시절로 회귀하는가, 아니면 6·25전쟁 당시와 같은 세계 평화의 견인차가 될 것인가.’
이번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네이트 에번스 주(駐)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최근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 행위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8일 오전 8시24분 평양 인근에서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 도발은 올해 7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ICBM이 화성-18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최대 정점 고도 6518.2㎞까지 상승하며 1002.3㎞를 4415초(73분58초) 동안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러는 북한에 불리한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거부권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유엔 안팎에선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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