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대형 광고주’ 아마존 관련 동영상에 전세계적 ‘봐주기 심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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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한 영상이 자사 관리 규정을 회피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틱톡에서 동영상 심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올해 가을 60개 이상의 아마존 관련 계정에 대해 부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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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한 영상이 자사 관리 규정을 회피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틱톡 측은 내부 메시지 시스템인 ‘라크’에서 아마존이 틱톡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업체로써 양사의 관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며 아마존 관련 계정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를 신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익명의 틱톡 직원은 “아마존 계정을 검토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마존 계정 목록이 전달됐다”며 그중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공식 계정, 아마존 자회사인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 IMDb, 아마존 뮤직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이 매체가 추가로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 외에도 틱톡으로부터 유사한 특혜를 받는 기업들이 여럿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예외 목록’에 추가되면서 일부 관리자들은 자신이 비공식적인 내부 지침을 어기게 될 것을 우려해 주요 기업 계정들의 영상에 제재를 가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경계하게 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틱톡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잘못되었거나 오해로부터 비롯한 것”이라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틱톡의 모든 콘텐츠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정보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에서 디지털 광고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으로, 지난해에만 14억 달러(약 1조82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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