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상보)

박종화 2023. 12. 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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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단기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BOJ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손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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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대규모 금융완화 현행유지
'물가·임금 선순환 판단에 시간 더 필요'
'완화 기조' 유지에 달러·엔 환율 0.9% 상승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단기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도쿄 일본은행(BOJ)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1%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현행대로 유지하고 했다.

시장에선 BOJ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손볼 것으로 예상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달 초 의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단기 금리 조작 개선(폐지)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며 출구전략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다음으로 미뤘다. 닛케이는 “임금·물가가 선순환을 이루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 인상이 향후 (통화)정책 수정의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춘계 임금 협상을 통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될 때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란 뜻이다.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물가 관리 목표(연 2%)를 넘어섰지만 원자재 상승에 기인한 ‘일시적’ 상승이라는 점도 BOJ가 통화정책 전환을 보류한 요인으로 꼽힌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동안 상승하던 엔화 가치는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금융정책결정회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90% 높은 142.38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낮 12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1.20% 높은 3만3152.15을 기록하고 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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