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이하늘 '콘서트 제안' 기사 봤지만...할 말 없다" 거절 의사 (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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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의 깊은 '감정의 골'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시 이하늘은 동생 고 이현배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 했고, 수많은 연예계 동료의 추모 물결 속 DJ DOC 김창열도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이랑 내 동생 문제 있다. DJ DOC 깨기 싫어서 여태껏 몇 년 동안 참았다.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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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의 깊은 '감정의 골'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김창열은 OSEN과의 통화에서 "(이하늘의 발언을) 기사를 통해 봤다. (하지만) 입장은 없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하늘은 동생 고 이현배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 했고, 수많은 연예계 동료의 추모 물결 속 DJ DOC 김창열도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그러자 이하늘은 해당 게시글에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등, 비난을 담긴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을 저격하는 말들을 쏟아내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하늘은 “김창열이랑 내 동생 문제 있다. DJ DOC 깨기 싫어서 여태껏 몇 년 동안 참았다.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하늘의 입장에 따르면, 이들 사이에는 제주도 땅을 구입하고, 펜션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고, 이현배가 김창열에게 인테리어 비용을 지급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다고.
갑작스러운 이하늘의 공개 저격에 김창열은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DJ DOC 또 다른 멤버 정재용은 6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둘이 있다"며 "우리가 언제는 사고가 없었나, 좋아도 DJ DOC 싫어도 DJ DOC이다. 난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하늘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김창열과의 불화설을 재언급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 출연한 그는 "창열이는 연락 안 한 지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래 같이 지내왔고 오랜 동생인데도 어떤 일로 인해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안 보게 되고,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웃으면서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와 같이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조금은 만나서 얘기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얼마 전부터 들긴 했다"라며 "아직은 시기가 좀 이르다. 상대방의 아픔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때 대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저도 그렇고 창열이도 그렇고 서로 자기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대화하기 조금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하늘은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마지막 무대는 같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나. 창열이와 얘기가 된다면 서로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하고 싶다"라며 DJ DOC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싶은 심정을 언급, 김창열과의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그러나 김창열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김창열은 '추후에도 이하늘 씨와 관련해 언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할 말 없다"라고 짧게 답변을 남겼다. 두 사람의 깊은 감정의 골이 해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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