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폭력·음주운전 의혹에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 사과드린다"

강수련 기자 문창석 기자 2023. 12. 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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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폭력·음주운전 전과, 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을 두고 공세를 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공직 후보자로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 자료제출을 거의 거부하고 있다"며 "본인이 젊은 시절 때의 과오라든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공직후보자로서는 그것을 다 털고 국민들에게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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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후보자 청문회…전문성 부족, 폭력·음주 전과 도마위
여야, 법인카드 유용·후쿠시마 홍보 영상 출연도 질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폭력·음주운전 전과, 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을 두고 공세를 폈다. 여당 역시 이 문제를 두고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야당에서는 강 후보자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도덕성 검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 요구를 했지만 제출하지 않거나 성의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내용과 의미가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일종의 복붙 형식의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질의에서도 "1999년 폭력, 2004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등의 범죄경력, 배우자의 위장전입과 부당소득공제 신청, 자기 논문 표절과 재산신고 누락은 고위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공직 기강과 청렴 측면에서 부적격"이라며 자료제출을 촉구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공직 후보자로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 자료제출을 거의 거부하고 있다"며 "본인이 젊은 시절 때의 과오라든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공직후보자로서는 그것을 다 털고 국민들에게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식당들이 회의하기에 적당치 않다. 법인카드 이용에 개인적인 이용이 없냐"고 질타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외부 손님들의 편의성을 생각한 것이다. 없다"고 답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음주운전과 폭행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미리 인지했을 것"이라며 "몰랐다면 사전질문서만 제대로 읽었더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인사 참사가 되는 것이고, 알고도 눈감아 준 것이라면 국민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홍보 영상 출연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방류 관련 기고문에서 과학적 연구가 절실하다 주장하고 4개월도 안돼 영상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안전하다는 게 양식을 가진 과학자의 처신인가"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강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과 자료 제출, 사과 요구가 나왔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수산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라는 지적이 있다"며 "장관 자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다음에 와야 되는 자리라는 것은 명심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빨리 채우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춘식 의원도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서 "총 33건의 사용 중에서 15건이 자택에서 3분 거리에 있다고 나온다. 거리 개념을 가지고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정당하게 사용된 부분이라면 세부적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정희용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은 사과하셔야 한다"며 "식당이 많이 있고 손님들이 이용하기 편해서 했다는 답변으로서는 일리가 있지만 대부분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자기 집 근처에서 아무도쓰지 않는다. 지적받을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힌편 강 후보자는 폭력·음주운전 의혹들에 대해 "오래전 일이라 기억력의 한계가 있고, 상대방 정보가 있을까 두려워서 제출을 못했다"며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행동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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