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한소희 '경성크리처', '더 글로리' 잇는 넷플릭스 텐트폴…이름값 할까(종합)

박정선 기자 2023. 12. 19. 1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제작비 400억 원의 넷플릭스 새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세상에 나온다. 기대가 큰 만큼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시즌1과 시즌2를 한꺼번에 제작한 작품. 제작 기간만 약 2년, 두 개의 시즌을 합쳐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서준과 한소희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멜로 장르물에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시대극에 크리처, 새롭고 어려운 시도에 나선 정동윤 감독은 "연출자로서 경성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리처를 섞어서 만들면, 우리의 이야기를 더 널리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성 시대에 크리처가 접목된 게 처음이어서,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차차 만들어나갔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1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다.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중하고, 멜로에는 진심이다. 박서준이 가장 잘 끓이는 김치찌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박서준은 "이야기가 매력있게 다가왔다. 게다가 역할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은경 작가님의 작품을 평소 좋아했는데, 이렇게 만났다. 정동윤 감독님은 '이태원 클라쓰' 때 '스토브리그'를 하고 있었는데, 한번 만나고 싶었다. 또한, 한소희까지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장태상을 경성 최고의 멋쟁이라고 설명하면서 "장태상의 '룩'이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상의 끝에 룩을 만들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소희와 보여주는 절제된 멜로에 관해서는 "극에는 감정선이 있고, 말이 되게 표현해야 한다. 완급 조절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상황, 분위기가 주는 감정들이 또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채옥을 바라보면 만들어졌다. 많이 고민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지가 중요했다. 상황의 애틋함이 느껴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이다.

한소희는 "정동윤 감독의 전작인 '스토브리그'를 재미있게 봤다. 시대가 주는 배경이 가장 끌리는 점이었다. 크리처물, 장르물이다. 크리처물이 저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궁금했다"면서 "제 성격과 채옥 성격이 같지는 않다. 저는 별로 여유롭지 않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시대와 주변 인물들이 주는 영향도 있었다. 어머니를 찾고자하는 목표가 분명한 캐릭터여서, 채옥을 표현하기에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일본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 수현, 금옥당의 집사 나월댁 역 김해숙, 채옥의 아버지이자 베테랑 토두꾼 윤중원 역 조한철, 장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 권준택 역 위하준 등도 힘을 보탰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윤 감독과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수현은 "오랜만에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만난 것 자체가 기뻤다. 이 스케일 내에서 캐릭터 간의 작은 갈등들, 미묘한 감정들이 어렵지만 도전하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고, 김해숙은 "시대물에 크리처가 합해진 매력적 서사가 신선했다.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함께한 배우들이 같이 작업해보고픈 이들이었다.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한철은 "대본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전작도 재미있게 봤다. 작품 제안이 들어오면 함께하는 배우들이 누굴지 궁금하다. 같이 연기할 때 기대가 되는 배우들이 함께 해줘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윤중원이라는 캐릭터가 멜로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연말 '더 글로리'를 공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연말은 넷플릭스가 텐트폴 작품을 공개하는 시기인 셈. '경성크리처'가 그 뒤를 잇는다. '더 글로리'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게다가 시즌2까지 남았다. 기대와 걱정 모두 큰 상태다.

시즌2까지 이미 촬영을 마친 '경성크리처'는 두 파트로 나누어 시즌1이 공개된다. 파트1은 12월 22일, 파트2는 1월 5일 시청자와 만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