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 산업 핵심은 IP… 해외진출 전폭 지원"
해외비즈니스센터 내년 25곳으로 확대
비즈니스 전담조직 신설… 수출 지원도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IP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며 ‘콘텐츠IP 비즈니스’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 관련 예산을 285억원가량 추가 편성하는 등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돕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조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콘텐츠 열풍에 따른 경제효과가 37조원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K콘텐츠 진흥 총괄 기관으로서 ‘K콘텐츠를 통한 경제도약과 문화매력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P는 여러 장르에 걸쳐 있고 이종 산업과도 연계되어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콘진원 내 다른 부서뿐 아니라 다른 기관과도 협업해 IP 지원 사업을 전방위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진원이 발표한 콘텐츠 산업 지원 3대 혁신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한국경제 성장 동력 △조직 혁신·일류 공공기관 도약 △ESG 경영이다.
세부적으로는 콘텐츠IP 비즈니스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소 늘려 내년엔 25개소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더불어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 K콘텐츠 기업의 든든한 수출 지원군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해외비즈니스센터 추가 개소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원과 더불어 업계 이야기를 경청해 결정했다”며 “콘텐츠 기업이 현지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K콘텐츠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50개소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콘진원에 따르면 내년 전체 예산은 정부안 기준으로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방송 관련 예산은 16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해외 진출 관련 예산은 올해 394억원에서 내년 67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콘진원 측은 밝혔다.
콘진원은 콘텐츠 산업 지원 효율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원 사업 제도와 체계를 재편한다. 콘진원 내부 전문가가 심사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책임심의제’를 도입하고, 전문성 있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지원체계와 기능을 재편한다. 더불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콘진원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의 사전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고, 콘텐츠 데이터 통합기간 마련 및 단계적 출연금 전환 등 기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330여 개에 달하는 세부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한 경영혁신 노력의 일환이다.
조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과 세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꾀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함께하는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오는 20일 ‘2024년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업계에 공유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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