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 6.2규모 지진…최소 110여 명 사망
[앵커]
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1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이 한밤중이어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이 적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젯밤 자정쯤 중국 북서부 간쑤성 린샤주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무너지면서 간쑤성에서만 100여 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110여 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구조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을 사상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간쑤성 주민 : "제가 막 뛰쳐나왔을 때, 산에서 흙이 펑펑 내려와서 집 전체가 떨리고 있었어요."]
또 오늘 새벽 6시까지 규모 4 이상의 여진 두 차례를 포함해 270차례 이상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도로와 기반시설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간쑤성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 주변 주택과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간쑤성 린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다리의 위치까지 바뀌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간쑤성 지진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지진비상대응을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중국 지진대망은 이번 지진 발생지가 칭하이-티베트 고원 북동쪽 가장자리의 지진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쓰촨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중국에서 1년 3개월 만에 발생한 큰 인명 피해를 내고 있는 지진입니다.
한편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규모 5.0의 지진이 11차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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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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