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5명 연대 81명...첨단분야 석·박사정원 582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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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을 증원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첨단분야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을 증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국가 간 기술경쟁이 심화되자 인력 수요가 커졌고 2022년부터는 결손 인원을 활용한 첨단분야 석·박사 증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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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 승인토록 요건완화
반도체·AI 등 국가 간 기술경쟁 심화에 규제 풀어
가천대·동국대·서울대·아주대 등 수도권대 포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을 증원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국가 간 기술경쟁이 심화하자 첨단분야에서 고급인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증원 결정은 내년도 대학원 모집부터 적용되며 총 11개 대학, 32개 학과(전공) 석·박사 정원 582명이 늘어난다. 이 가운데 8개 대학은 가천대(222명)·동국대(95명)·서울과기대(75명)·서울대(5명)·아주대(16명)·연세대(81명)·인천대(7명)·인하대(31명)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이다. 대학원은 학부와 달리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를 받지 않지만 학령인구 감소세를 감안, 그간 정원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국가 간 기술경쟁이 심화되자 인력 수요가 커졌고 2022년부터는 결손 인원을 활용한 첨단분야 석·박사 증원을 허용했다. 충원하지 못한 정원이나 편입학 등으로 빠져나간 결원을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으로 채울 수 있게 한 것. 여기에 대학원 증원 요건을 완화, 4대(교사·교지·교원·수익용기본재산) 요건 중 교원확보율만 100% 충족하면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반도체·미래차·바이오·AI 등 첨단분야에서 2025년까지 필요한 인력은 총 14만4400명이다.
교육부의 석·박사 증원 요건 완화 정책에 따라 2022년에는 558명이, 2023년에는 1303명의 대학원 증원이 결정됐다. 이어 2024년도에는 582명의 석·박사 정원 증원을 허용한 것이다.
교육부는 앞서 총 1108명의 석·박사 증원 신청을 받아 이 중 52.5%인 582명 증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산하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가 △증원 필요성과 교육과정 △교원·기자재 확보 현황 △지역산업과의 협업 △첨단학과 신·증설 실적 △연계·융합형 인재 양성 노력 등을 평가한 결과다.
증원이 확정된 582명 중 83%(485명)는 석사 정원이며 나머지 17%(97명)는 박사 정원이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96명) △생명건강(84명) △차세대반도체(70명) △에너지신산업(60명) △사이버보안(55명) 등이다.
교육부는 정원 증원 승인에 이어 사후 점검도 강화한다. 분야별 전문가로 점검팀을 구성, 증원 학과의 교원·시설·기자재 확보 현황이나 충원율 등을 확인해 향후 증원 심사 시 반영하겠다는 것. 올해는 24개 대학 67개 전공에 대해 증원 학과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첨단·전략산업 인재 양성기관과 연구개발 거점으로서의 대학원 역할이 더욱 중요지고 있다”며 “대학들이 대학원의 교육·연구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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