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파견 마치고 미국행…누구보다 바쁜 KIA 곽도규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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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유망주 투수 곽도규(19)는 그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호주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곽도규는 미국으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린다.
KIA는 곽도규 등 5명의 소속 선수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했다.
이번 겨울 KIA는 호주에 이어 미국에도 선수들을 파견하며 육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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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스볼센터서 맞춤형 훈련 소화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유망주 투수 곽도규(19)는 그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호주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곽도규는 미국으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린다.
공주고를 졸업한 곽도규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역동적인 투구폼이 이목을 끌었다. 왼손 투수인데 스리쿼터와 사이드암 중간 유형에서 공을 던진다. 사이드암보다 공을 던지는 위치가 높지만, 일반적인 스리쿼터보다 낮다.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곽도규는 지난 4월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했다. 1군보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곽도규는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IA는 곽도규 등 5명의 소속 선수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했다. 기량 향상과 실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대주들의 호주행을 결정한 것.
곽도규는 ABL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6경기에 출전해 8⅔이닝을 소화했고 1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호성적을 거뒀다. 팀 내 4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중 3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낮다.
당초 내년 1월 말까지 ABL에서 뛸 예정이었던 곽도규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지난 18일 미국으로 향했다. 투수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는 물론 정재훈, 이동걸 투수코치와 함께 내년 1월20일까지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이번 겨울 KIA는 호주에 이어 미국에도 선수들을 파견하며 육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군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주축 선수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과 달리 곽도규, 황동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투수로 분류된다. 이들이 주전 선수들과 함께 이번 파견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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