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괴물에도 히스토리 만들었다"..'경성크리처' 韓크리처물 새 장 여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22일 공개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사랑받아 온 강은경 작가와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견인했던 정동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정동윤 감독은 19일 서울 용산 레이어20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 크리처' 제작발표회에서 "일단 1차적인 이유는 경성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알만한 좋아할수 있는 크리처를 잘 섞어 이야기를 만들면 우리 안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널리 더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경성'과 '크리처'가 접목된 것이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VFX가 많이 들어간 작품을 하게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레퍼런스는 다양하게 참조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우리만에 크리처히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크리처 기원이 되는 기생충으로 시작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외형적인 모습이나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히스토리가 있어야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리처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가 오프닝 타이틀에 녹아들어 있다. 크리처의 기원에 대해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는 장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태상 역을 맡은 박서준은 "작품을 선택할 때 항상 이야기를 먼저 본다. '경성크리처'의 이야기가 매력있게 다가왔고 역할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 될 것 같았다. 강은경 작가님의 작품을 평소에 좋아하고 있었다"며 "'이태원 클라쓰'를 할때 '스토브리그'도 했었다. 그때 정동윤 감독님에 대해 궁금했었고 만나보고 싶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태상에 대해 "경성 북촌에서 제일가는 자산가이자 금옥당 전당포의 대주다. 대주가 되기 전까지 많은 고생을 하면서 성장을 한 인물이다. 어떤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 사건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이야기다"라며 "태상이가 살아온 인생이 보여질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생 힙맨'을 만드는 게 목표여서 의상부터 해서 여러가지를 고증도 하면서 멋있게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상의 끝에 룩을 만들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박서준은 "첫 촬영부터 고문신을 찍어서 추운날 물 계속 맞아가면서 온 몸이 젖어서 '이거 신고식인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처음부터 고생 아닌 고생을 했다"고 말하며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완급조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시대가 주는 애틋함과 절제된 멜로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스토브리그'를 재밌게 봤고 시대가 주는 배경이 끌렸다. 크리처물 장르물이라서 좋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윤채옥에 대해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토두꾼 역할이다.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다닌다"라며 "나는 여유롭지 않은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대가 주는 영향도 있고 캐릭터가 주는 영향이 있어서 채옥은 어머니를 찾아야하는 목적이 분명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미모가 돋보이는 머리를 풀어헤치는 장면에 대해서는 "고속촬영으로 여러번 촬영을 했다. 그래서 목에 담이 오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목을 돌리지 못하더라"고 웃으며 "감독님의 집요함이 그 신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윤채옥에 대해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토두꾼 역할이다.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다닌다. 나는 여유롭지 않은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대가 주는 영향도 있고 캐릭터가 주는 영향이 있어서 채옥은 어머니를 찾아야하는 목적이 분명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지난 8월 '경성크리처' 촬영중 눈에 부상을 입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사실 부상은 액션 촬영을 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스턴트팀도 다치고 배우들도 다친다. 안다치면 다행이지만 작게 다치는게 좋을 정도로 안다치고 액션을 하기가 힘들다"며 "내가 간과한 부분이 할 수 있는것 못하는 것을 구분해야했다. 그랬다면 부상을 피해갈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몸을 불싸지른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부상을 당하면) 촬영에 지장을 주는 것 같더라. 액션을 너무 좋아하지만 능동적으로 잘 할수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있다. 지금은 괜찮다. 욕심을 내다 다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에다 유키코 역을 연기한 수현은 "극중 미스테리함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경성 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단아하고 예쁜 자태를 하고 있지만 속내는 알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고 장태상(박서준)을 친구 삼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어 연기에 대해서는 "보통 일본어가 아니라 예전 교토식 일본어라 도움 받을 곳이 없었다. 일본어를 많이 공부했지만 현재 일본어를 전혀 못한다"고 웃으며 "원래는 잘 웃고 표정이 많고 눈이 커서 눈물도 잘 맺히는데 내가 연기한 인물중 가장 절제를 많이 해야했던 역할이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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