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상임고문단에 비대위 의견 청취…내일 예산안 처리될까
[앵커]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논의가 한창인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가 잇따라 소집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만큼, 위원장 인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 이어 어제(18일) 전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모아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을 들었는데요.
국민의힘은 내일(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추가 의견수렴을 마치고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비대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 장관은 오늘(19일) 오후 법제사법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찾는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정치권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것을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은 대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한다"며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탈당해 개인의 몸인 만큼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의혹과 관련됐다는 "현역의원 20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진다면 공천 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리고,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게 내일인데요.
협의 진행 상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앞서 여야는 내일(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R&D 분야와 지역화폐 예산 등이 쟁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 신경전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하명 예산을 얻어내겠다는 태도로 수정안 단독처리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야는 시급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갑니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이뤄진 2+2 협의체는 오후 3시부터 관련 협상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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