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크리처' 한소희, 액션 중 안면 부상에 "욕심내다 다친 것" [SE★현장]

배우 한소희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 크리처’(각본 강은경/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경성 크리처' 출연 배우 한소희가 액션신 촬영 중 부상을 입은 정황을 설명했다.

19일 오전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과 감독 정동윤이 참석해 극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하준은 일정 상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경성 크리처'를 촬영하던 중 안면에 부상을 입어 응급실로 향했다. '경성 크리처'는 촬영이 중단됐으며, 한소희의 부상이 수습되고 회복된 뒤 촬영이 재개됐다. 한소희는 지금 부상을 모두 회복한 상태다.

한소희는 "부상은 액션을 함에 있어서 저만 다치는 게 아니고, 스턴트 팀도 다치고 액션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이 다 다치는 문제다. 안 다치면 정말 다행이지만 작게 다치면 좋을 정도다. 안 다치고 액션을 할 순 없는 환경이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사실 촬영을 시작하며 모두가 진심으로 촬영에 임하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이어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은,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못 하는 것을 구분해서 했으면 부상을 피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걸 컨트롤함에 있어 제가 몸을 불사지르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니까, 촬영에 지장을 주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액션을 너무 좋아하지만 좀 더 능동적으로 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있었던 거 같다. 액션에도 감정이 있기 때문에 잘 하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까 다친 거기 때문에 너무 걱정이나 염려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판타지 크리처 소재가 결합됐다.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가 협업했다. 박서준, 한소희를 주축으로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이 출연한다. 파트 1은 오는 22일에 공개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