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억울함 풀었다…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종결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가수 지드래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월 유흥업소 여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해왔다. 

지난 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그는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 등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협조했고, 사실대로 진술했다”면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을 드린 상태다. 이제부터는 사실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후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와 함께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내용을 올리며 결백을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소변·모발·손발톱)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증거 없는 “무리한 수사” 라는 비판 여론이 나왔지만, 경찰은 “무리한 수사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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