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면전 피하려면 레바논 헤즈볼라 국경서 10㎞ 밀어내야"

김연숙 2023. 12. 19.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피하려면 이들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6마일(약 9.6㎞) 떨어진 곳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미국에 주장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과 미 관료들을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헤즈볼라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美국방장관에 요구…"몇주 내 외교적 해법 진전 원해"
"이스라엘·레바논 전면전 가까워져" 보도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남부 마을 주택 (아이타로운[레바논] AFP=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남부 아이타로운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주택이 파괴돼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는 동시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도 충돌하고 있다. 2023.12.15 bestho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피하려면 이들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6마일(약 9.6㎞) 떨어진 곳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미국에 주장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과 미 관료들을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헤즈볼라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경에서 대치 중인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이날텔아비브를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 자국민 수만명이 피란 생활을 하는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헤즈볼라 군대가 접경지역 이스라엘 마을에 발포하거나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했던 것과 같은 급습 작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밀어내는 방안을 포함한 합의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 정부가 이스라엘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평화적 해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에도 외교를 위한 시간과 여지를 주고 긴장 고조 조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외교의 기회를 줄 뜻이 있다면서도 몇주 내에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천명하고 가자 전쟁 이후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헤즈볼라 건물 공격 장면 (레바논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건물에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고 있다. 2023.11.24 besthope@yna.co.kr

이런 상황에서 이날 미 시사지 뉴스위크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1천여종의 탄약, 로켓, 미사일, 드론, 박격포 등을 쐈다"며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민과 국가를 황폐화할 수 있는 불필요한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군으로서 쓸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국경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서 전면전 가능성이 얼마나 가까워졌냐는 질문에 "어제보다는 오늘이 전쟁에 더 가깝다"며 "이스라엘군에 내려진 지시는 물론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갈란트 장관도 "해당 지역에서의 안보 회복 여부가 외교적으로 이행될 수 없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