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 "10년 여정 마무리…속편 우려먹기 안한다"[인터뷰①]

유은비 기자 2023. 12. 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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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2014년 개봉한 '명량'부터 2022년 '한산: 용의 출현', 그리고 개봉을 앞둔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이순신 3부작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한 김한민 감독은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시간이 금방 갔다"라며 "'노량'으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러려면 영화마다 분명한 만드는 의미를 정확히 담아야겠다는 생각도 강했다. 그렇게 영화를 만들어내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사실은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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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민 감독.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명량'에서 '한산: 용의 출연'으로 이어진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 소회를 말했다.

2014년 개봉한 '명량'부터 2022년 '한산: 용의 출현', 그리고 개봉을 앞둔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이순신 3부작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한 김한민 감독은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시간이 금방 갔다"라며 "'노량'으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러려면 영화마다 분명한 만드는 의미를 정확히 담아야겠다는 생각도 강했다. 그렇게 영화를 만들어내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사실은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맞는 노량해전,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평에 대해 김 감독은 "그게 10년 걸렸던 이유"라며 "어떤 영화로서 '노량'을 자리매김할 것이냐는 지점에서 시간이 걸렸다. 명량이 2014년에 폭발적으로 흥행했는데 단지 후속작으로서 기능한다면 이순신의 2부 3부,, 특히 노량 종결작을 만드는 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컸다. 속편 우려먹기 느낌이면 안 찍는 게 맞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특히 '노량'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이유는 이순신 장군의 치열했던 정신이다. 도망가는 적들을 적당히 돌려보내지 않고 집요하고 치열하게 마지막 전투를 치르고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야 한다는 문구를 생각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을 올바로 끝내기 위해서는 열도 끝까지라도 쫓아서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는데 그게 장군님한테 누가 되지 않을 문구고 노량의 대의를 담기에 충분한 문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대사로서 과감하게 썼다"라고 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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