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75억 달러↑…엔저에 엔화 예금 증가 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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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의 수출 증가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74억6000만 달러 늘어난 1017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3억8000만 달러로 76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93억8000만 달러로 2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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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엔화 예금 역대 최대 증가 폭…잔액도 최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의 수출 증가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대급 엔저에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늘면서 엔화 예금 증가 폭과 잔액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74억6000만 달러 늘어난 1017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미 달러화 예금은 59억5000만 달러 늘어난 83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수출 증가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상당폭 증가한 데 기인한다.
유로화예금은 유로화 절상에 따른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 비거래 요인에 1억8000만 달러 늘어난 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는 2000만 달러 증가한 11억6000만 달러를 보였다.
엔화 예금은 13억1000만 달러 늘어난 99억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으로 잔액으로도 최대치다.
엔화 예금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가 8월에는 소폭 떨어졌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증가하며 외화예금이 늘었고, 엔화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수요가 증가하며 엔화 증가 폭과 잔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62억4000만 달러로 65억4000만 달러 늘었고, 개인은 155억2000만 달러로 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3억8000만 달러로 76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93억8000만 달러로 2억 달러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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