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최창원 수펙스 의장, 역량 갖춰… 대통령 순방 꼭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2인자격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 자리에 최창원 의장(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최 의장의 프로페셔널 커리어나 나이, 위치로 봤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와의 혈연관계로만 해석해선 안된다"라고 18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의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수펙스 의장은 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최 의장은 충분히 (의장직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잘하나 못 하나를 보면 될 일 같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2인자격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 자리에 최창원 의장(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최 의장의 프로페셔널 커리어나 나이, 위치로 봤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와의 혈연관계로만 해석해선 안된다”라고 18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의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수펙스 의장은 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최 의장은 충분히 (의장직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잘하나 못 하나를 보면 될 일 같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 7일 임원인사를 통해 수펙스 의장 자리에 올랐다. SK그룹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로 최 부회장을 꼽았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 역할을 한다.
최 부회장은 수펙스를 통해 그룹 내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그는 SK케미칼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간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 대표로 2017년부터 활약해 왔으나 반도체·정유·배터리 등 그룹 핵심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로 새로 선임된 SK이노베이션(박상규 사장), SK실트론(이용욱 사장), SK온(이석희 사장) 등과 합을 맞추며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SK그룹은 사촌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이 계열사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하면 그룹 경영권 승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한 외신 인터뷰에서 “(그룹 승계를) 준비해야 한다.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부회장단 4명의 2선 후퇴와 관련해 “인사는 계속해야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열린다. 장강의 앞 물결은 뒷물결에 항상 밀려간다. 그 일(인사)은 단지 언제 일어나느냐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간는 저도 앞 물결이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 순방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제인 입장에서 중요 나라 혹은 주요 시장과 관련해 다 같이 가서 무엇인가 존재감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은 브랜드 효과가 좋고 그 나라에서도 우리를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며 “기업이 정부와 원 팀이 돼서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순방은)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