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박서준 "첫 촬영부터 고문씬…신고식인가 싶었다"

▲ 박서준.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 첫 촬영부터 고문 장면을 찍었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레이어20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고문 장면이면 끝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와 맞서는 이야기다.

극 중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1의 정보통 장태상으로 분한다.

박서준은 장태상을 멋있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그는 "멋있게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드라마가 오픈됐을 때는 연기를 보실테지만, 첫인상은 전체적인 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룩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여러 상의 끝에 어떤 룩을 만들었는데, 열심히 준비한만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정동윤 감독은 "박서준을 보고 든든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 어울렸다"고 했다.

박서준은 첫 촬영부터 고문 장면을 찍었다며 "물을 계속 맞아가면서 온몸이 젖어서 '신고식인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라며 "고생 아닌 고생을 하는 신을 찍었다. '이 드라마의 처음이 이렇다면 끝은 어떨까'라는 기대감이 들 정도로 강렬한 인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조금 잘못됐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농담이다"라며 "첫 장면부터 그런 장면을 찍으니까 이 드라마에 확 빠질 수 있는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22일, 파트2는 내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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