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 적외선 탐지 정보 공유… 북한 전역 24시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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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warning data)'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제를 가동함에 따라 3국의 대북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조기 경보 위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게 되고 한·일 간에도 직접 미사일 정보를 주고받게 됨에 따라 24시간 365일 탐지 사각지대 없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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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에도 정보 주고받아
사각지대 없이 北미사일 대응
핵·미사일 징후 사전에 포착
‘킬체인’ 으로 제거 가능해져
한미일 연합훈련도 늘려갈듯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warning data)’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제를 가동함에 따라 3국의 대북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조기 경보 위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게 되고 한·일 간에도 직접 미사일 정보를 주고받게 됨에 따라 24시간 365일 탐지 사각지대 없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정보 탐지 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며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 전략도 훨씬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게 됐다. 한·미·일은 이번 조치를 토대로 지상·해상 등에서 미사일방어 연합훈련의 빈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는 10여 기에 달하는 미국의 적외선 탐지 조기경보위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군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필요할 때마다 전달받는 체계였으나 앞으로 우리 군이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게 되면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탐지 및 대응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지구 곡률과 같은 물리적 조건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조기 탐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작전 반응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주에서 북한 등 적성국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DSP), 신형 조기경보위성(SBIRS), 저궤도 위성(STSS) 등 10여 기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DSP 위성은 고도 3만5862㎞의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탐지기로 지상을 감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한다.
이날부터 한국과 일본은 직접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정보공유 체계는 한·미, 미·일 각각 양자체제로 운용돼왔다. 경보정보 공유는 한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통제소와 연동통제소(KICC), 주한미군 연동통제소(USFK JICC),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연동통제소(INDOPACOM JICC), 자위대와 주일미군과 연결된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한·미·일은 3국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등을 통해 해상 이지스함 레이더 등으로 필요한 훈련 시기에만 정보를 공유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한·일은 이지스함뿐 아니라 지상레이더, 공중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24시간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게 돼 더 빨리 더 멀리 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것도 알 수 있게 돼 북 미사일 조기 대처가 가능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재무장에 대응해 유엔군사령부 경비요원들도 권총을 휴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북한군의 무장 태세를 고려할 때, 유엔사는 JSA 경비요원들에게 민간인과 군인 모두를 보호하도록 재무장할 권한과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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