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수요·공급 급감… “2026년 입주물량 2만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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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오피스텔 시장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공급은 초과 상태에서 위축으로 빠르게 태세 전환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 물량이 급감했고 분양부터 입주까지 2∼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입주 물량은 2만실 이내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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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오피스텔 시장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368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만6224건) 대비 16% 줄었다.
오피스텔은 2022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가파른 금리 인상, 역전세 및 전세사기 악재까지 겹치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됐다. 부동산 R114는 “2024년에도 오피스텔 시장 침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주택시장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고금리와 낮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투자 매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공급도 2023년 신규 분양물량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위축됐다. 정부가 빠른 주택공급을 위해 비아파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했지만, 건설 사업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될 전망이다.
2021년 5만6724실에 달한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지난해 2만6314실로 줄었다. 올해는 1만6308실로,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1만실 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1만4762실) 이후 13년 만이다. 입주 물량은 올해 5만4612실에서 내년 2만9989실로 3분의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공급은 초과 상태에서 위축으로 빠르게 태세 전환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 물량이 급감했고 분양부터 입주까지 2∼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입주 물량은 2만실 이내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텔 청약도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2021년 26.0대 1, 2022년 5.3대 1, 2023년 9.0대 1로, 2022년 이후 한 자릿수 성적을 유지했다.
다만 건설업 경기 악화로 신규 물량이 급감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내 오피스텔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부동산R114는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자라면 역세권, 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입지의 오피스텔 분양권 매입을 고려할 만하다”며 “실투자금을 줄이려면 입주시기 만료 후 분양대금을 완납하지 못해 지연이자를 내는 수분양자들이 분양가 이하로 내놓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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