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없애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거취 이번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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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개선안에는 현직 CEO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우선 심사' 기회를 부여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 규정과 연임하지 않을 시 차기 후보군을 선정하는 데 직접 참여하도록 한 규정 등을 없애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TF 개선안에는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 규정을 변경, 연임 도전 시 다른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는 내용이 새롭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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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단독우선심사 등 없앨 예정
최정우 자사주 3억 매입 두고
연임 도전 해석 나오는 가운데
차기 회장 하마평 속속 흘러나와
포스코홀딩스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개선안에는 현직 CEO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우선 심사’ 기회를 부여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 규정과 연임하지 않을 시 차기 후보군을 선정하는 데 직접 참여하도록 한 규정 등을 없애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제도 개편을 통해 현직 CEO의 프리미엄을 대폭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룰’이 확정되면 이번 주 내로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 회장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연임 도전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포스코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차기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심사·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개선안의 핵심은 ‘셀프 연임’ 비판을 받아온 회장 선출 방식의 변경이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왔다. TF 개선안에는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 규정을 변경, 연임 도전 시 다른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는 내용이 새롭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TF가 만든 개선안에는 현직 CEO가 ‘CEO 승계 카운슬’의 당연직 멤버로 포함되는 기존 규정을 변경하는 내용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절차는 CEO 승계 카운슬이 후보군을 발굴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이 중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회장의 ‘입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회장 선출 시 현 회장이 가진 프리미엄을 대폭 내려놓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최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연임 도전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두 차례에 걸쳐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총 매수 규모는 3억 원에 이른다. 최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해도 ‘역대 최초’의 결과를 쓰게 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연임으로 입장을 굳히면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3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퇴진하면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임기를 다 채운 회장이 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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