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튀르키에 아랄그룹과 트랙터 공급 계약 체결…3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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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000490)은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향후 5년 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마력~140마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 관계자는 "아랄그룹이 자사의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현지 보급하길 희망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럽에 판매 중인 스테이지5 인증을 받은 20마력~140마력대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아랄 그룹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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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환경 규제 강화·노후트랙터 교체 보조금 증액 등 전망 밝아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은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향후 5년 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마력~140마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계약액은 지난해 대동 전체 매출의 23.8%에 달한다.
튀르키에는 △인도 △북미 △중국 등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 세계 4위다.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2022년 약 6만8000대로 약 25% 성장했으며 중대형 트랙터(61마력~140마력)가 약 70%를 차지한다.
대동 관계자는 "튀르키예 토종 농기계 제조사와 일본, 유럽, 미국 등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약 20개의 트랙터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현재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스테이지3(Stage Ⅲ) 인증을 받아야 하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2단계 규제가 높아진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해야 해 추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 정부 역시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노후 트랙터(200만대 이상 추정)를 교체하기 위해 트랙터 구매 보조금 규모를 2021년 240억리라(1조1000억원)에서 올해 540억리라(2조4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아랄그룹은 1995년 설립됐다.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젠에서 건설업과 수입차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아랄그룹이 자사의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현지 보급하길 희망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럽에 판매 중인 스테이지5 인증을 받은 20마력~140마력대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아랄 그룹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동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튀르키에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랄그룹과 △마케팅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다각도로 협력한다.
3년 내 30~40개 딜러망을 구축하고 시장 점유율 최소 3%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2028년 목표 판매 대수는 3000대 이상이다.
박준식 대동 Customer Biz(C/Biz) 부문장은 "자사 트랙터는 북미·유럽 환경 규제를 충족할 뿐 아니라 가격·품질·성능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여러 이점들을 잘 살린다면 리딩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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