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일이"…폐차 직전 차량서 1600만원 찾았다

유지희 2023. 12. 19.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양구의 20대 경찰관이 폐차장에서 70대 노인의 전 재산 1600만원이 든 차량을 찾아 돈을 돌려준 사연이 화제다.

19일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경찰서 소속 생활안전계 홍찬혁(26)순경은 지난 7일 70대 노인 A씨가 경찰 민원실을 찾아 "소중한 전 재산 1600만원이 든 차량을 실수로 폐차장에 보내버렸다"는 하소연을 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대 노인 도운 양구경찰서 홍찬혁 순경
A씨가 보낸 편지/사진=양구경찰서 제공

강원도 양구의 20대 경찰관이 폐차장에서 70대 노인의 전 재산 1600만원이 든 차량을 찾아 돈을 돌려준 사연이 화제다.

19일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경찰서 소속 생활안전계 홍찬혁(26)순경은 지난 7일 70대 노인 A씨가 경찰 민원실을 찾아 "소중한 전 재산 1600만원이 든 차량을 실수로 폐차장에 보내버렸다"는 하소연을 접했다.

그 돈은 A씨가 아내와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수년간 힘겹게 모은 병원비였다.

홍 순경은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A씨의 차량이 춘천의 한 폐차장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A씨와 함께 방문해 차량 앞좌석 시트 주머니에서 수건으로 소중하게 감싸놓은 전 재산 1600만원을 찾았다.

A씨는 양구경찰서장 앞으로 7장의 감사의 편지를 보내 "서장님께 큰절을 올리고 싶어질 정도로 감사하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저를 살게 해준 젊은 경찰관을 격려해 달라"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저를 살게 해준 경찰관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해 감사의 편지를 올리게 됐다"고 했다.

홍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년에 부자가 될 사주인가…미리보는 신년운세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