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안 사서 다행이야”…내년 1월 국제선 항공권 가격 떨어진다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2.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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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년 1월 적용되는 국제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두 단계 내린 '10단계'가 적용된다.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46.60센트로 10단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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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두 단계 내려가
최고 3만원까지 가격 하락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년 1월 적용되는 국제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두 단계 내린 ‘10단계’가 적용된다.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46.60센트로 10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별도 부과하는 비용으로 1~33단계로 나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 달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1000원∼16만1000원이다. 이달에는 2만5200원∼19만400원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기준 2만2200원~12만1200원이다. 이달에는 2만6700원~15만1000원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고환율·고유가가 4분기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의 영향을 받는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20~30% 차지하는 만큼 유가와 환율 하락은 항공사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유는 10월 말 t당 12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이달 t당 11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2~1월은 겨울 방학과 휴가로 인한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3010명 가운데 93.3%(2809명)는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 여행지(복수응답)로는 일본(28.9%)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24.6%) ▲유럽(12.4%) ▲대양주(11.6%) ▲중화권(11.3%)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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