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페퍼저축은행, 올해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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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입성 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1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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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경기 만에 첫 승 올렸지만 이후 부진…최근 9연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란 기대도 점차 사라져 간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8일까지 2승14패 승점 6을 기록 중이다.
여자부 7개 팀 중 두 자릿수 승점을 채우지 못한 팀은 페퍼저축은행뿐이다.
1위 현대건설(12승4패 승점 37)과 승점은 31점이나 차가 나고, 6위 한국도로공사(4승12패 승점 14)와도 8차가 날 정도다.
승리를 맛본 지도 오래됐다. 지난달 10일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9경기를 내리 패했다. 한 달 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분위기도 더욱 무겁게 가라 앉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입성 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V-리그에 처음 뛰어들었던 2021~2022시즌 최하위에 그쳤고, 2022~2023시즌에도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데뷔 첫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도 17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약체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4월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 공격수로 꼽힌 박정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이미 V-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야스민을 품었다.
2023~2024시즌을 출발할 때만 해도 이전 시즌과는 다르다는 희망을 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1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지난 시즌 개막 첫 승까지 18경기가 걸렸다는 점을 떠올리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힘'은 계속 유지되지 않았다.
개막 첫 승 후 4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기나긴 연패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기대했던 주포 박정아가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야스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야스민은 391점으로 득점 4위에 오르며 분전하고 있지만 홀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신예 염어르헝도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좀처럼 분위기를 바꿀 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이전 두 시즌의 아쉬움을 답습하는 모양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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