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푸바오 관람 중 ‘갑질논란’···민폐아이돌 전락하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폭행을 방불케하는 과잉 경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푸바오’를 보러 간 여러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친 정황도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최근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를 방문해 넥스트도어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이에 대한 후기를 올렸다.
이 누리꾼은 “무슨 스태프들이 줄서기 입구를 막고 여기를 비워달라고 소리치고 사람 줄도 못 서게 막고 있었다”며 “저는 비집고 들어 갔더니 남성 스태프가 사람을 밀치고, 이게 바로 촬영 갑질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연예인 무리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니 여기 판다 보려 줄 서 있는 사람 다 꿇고 따라가는 등 새치기를 했다. 우리에게는 푸바오가 연예인인데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판다월드를 방문한 연예인은 보이넥스트도어다. 보이넥스트도어가 판다월드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이다.
이외에도 보이넥스트도어는 판다월드 내 규칙을 어긴 의혹도 받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 멤버가 음료수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한 누리꾼은 “판다월드 내부에서 음료수 반입금지라고 안내문에 크게 써 있는데 규정도 어겼다”고 비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경호원의 과잉 경호로 비판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보이넥스트도어가 공항 내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고 있던 한 여성팬을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돼 확산됐다.
이외에도 경호원들이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들어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를 경호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경호원이 아니라 조직 폭력배 아니냐” “강강술래 같다” 등 비판 여론을 쏟아냈다.
보이넥스트도어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결국 사과했다. 소속사는 “직접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를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 인력을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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