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충전한 中 전기차 업체 니오… UAE서 3조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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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쟁사 중 하나인 중국 전기자동차 니오(웨이라이‧蔚來)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2억 달러(약 2조9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니오는 2014년 설립 초기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해 업계 선두 테슬라의 대항마를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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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쟁사 중 하나인 중국 전기자동차 니오(웨이라이‧蔚來)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2억 달러(약 2조9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니오는 CYVN홀딩스로부터 총 22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CYVN홀딩스는 UAE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펀드다.
니오가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 29만4000주를 주당 7.5달러에 사들여 총 20.1%의 지분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CYVN홀딩스는 니오의 최대 단일 주주로서 2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오는 올 7월에도 CYVN으로부터 7억385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니오는 이번 투자로 적자손실을 메울 자금을 마련했다. 니오는 2014년 설립 초기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해 업계 선두 테슬라의 대항마를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니오는 지속적 적자에도 203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해외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손실만 46억위안으로 더욱 늘었다.
니오는 2014년 창립 후 지금껏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니오는 지난달 10% 규모 감원을 단행했고, 장기 비용 절감을 위한 인공지능(AI)‧로봇 투자에 4억5000만달러를 지출했다. 2025년까지 유럽에서 저가 브랜드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지만, 미국 진출은 미룬 상태다.
니오는 자국 EV 생산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교환식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고금리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여 신기술에 투자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 기반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에 따르면 중국 내 순수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월간 판매량은 지난 11월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EV 590만대, PHEV 240만대 등 총 8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며 미국과 유럽을 추월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중 선두는 단연 BYD(비야디)다. 중국 개인 자동차 제조업체 연맹에 따르면 11월에 BYD는 3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여 테슬라(8만 대 이상)와 니오(약 1만 6000대)를 훨씬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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