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친중 정부 들어서나…대선 1,2위 후보 지지율 같아

정윤영 기자 2023. 12.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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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를 약 3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만연합신문망(UDN)이 13∼17일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1%로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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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국민당 지지율 31% 동률…중도 노선 민중당 21%
18일(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도착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08.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총통 선거를 약 3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만연합신문망(UDN)이 13∼17일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1%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의 지지율은 21%였다.

국민당 진영의 지지율은 지난달 26일 실시된 전회 여론조사(29%) 대비 2%p 증가한 반면 민진당의 지지율은 31%로 변동이 없었다. 민중당 지지율 역시 전회 대비 변동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남성 유권자는 국민당을, 여성 유권자들은 민진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39세 젊은층은 민중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합신문망은 "민진당과 국민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루고 있음에도 민진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유권자는 45%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총통 선거는 대만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국민당이 집권 민진당을 바짝 추격함에 따라 누가 승기를 거머쥘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 펼쳐지고 있다.

대만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 방문한 모습.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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