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레너드·조지 90P 합작’ 클리퍼스, 인디애나 잡고 파죽의 8연승[NBA]

김하영 기자 2023. 12.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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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게티이미지 제공



제임스 하든(33), 카와이 레너드(32), 폴 조지(33)가 정상 가동한 LA 클리퍼스가 인디애나를 가볍게 사냥했다.

클리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눌렀다.

8연승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하든이 3점슛 8개 포함 35득점 9어시스트, 레너드가 28득점, 조지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인디애나는 베네딕트 매서린이 34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8득점 11어시스트(4TO)로 부진했다.

이날 원정팀 클리퍼스가 자랑하는 ‘빅4’(러셀 웨스트브룩 포함)가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가 앤드류 넴하드가 결장했다.

화끈한 공격 컬러에 맞게 인디애나는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다만, 클리퍼스에서도 함께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선수는 충분했다. 특히 벤치에서 웨스트브룩이 등장하자 클리퍼스는 에너지 레벨에서도 인디애나의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게 됐다. 다만, 빠른 페이스에 특화된 팀인 인디애나는 힐드의 버저비터 3점슛을 추가하면서 39-38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하든은 의도적으로 볼 흐름을 죽였다. 이에 인디애나 선수들은 느려진 템포에 적응하지 못한 채 클리퍼스 수비에 잡아먹혔다. ‘빅3’가 외곽 찬스를 꼬박 집어넣은 것은 물론 주바츠는 상대의 헐거운 페인트존을 공략하자 클리퍼스는 77-66, 11점 차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카와이 레너드(왼쪽), 폴 조지가 풀업 점퍼를 쏘는 모습. 게티이미지 갈무리



가뜩이나 약했던 페인트존이 터너의 공백으로 더욱더 헐거워진 인디애나는 주바츠에게 앤드원과 엘리웁 덩크를 허용하면서 서서히 무너졌다. 게다가 레너드와 조지가 풀업 점퍼를 집어넣으며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다. 여기에 벤치에서 등장한 노먼 파웰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해 인디애나 선수들을 정신 못 차리게 했다. 클리퍼스는 압도적인 화력을 유지하며 114-94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이번엔 하든이 직접 공격에 나섰고 그 역시 장기인 스텝백 3점슛으로 포함 3점슛 3방으로 28득점을 완성했다. 이에 클리퍼스는 ‘빅3’가 모두 25득점 이상한 경기를 일궈냈다. 하든의 마지막 버닝과 파웰이 경기를 매조지는 3점슛으로 인디애나는 수건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경기 종료 3분 45초경 할리버튼을 빼며 인디애나는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이후 경기 내내 놀라운 화력을 유지한 클리퍼스는 151-127로 인디애나에 대승을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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