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지지율에 뿔난 바이든…"참모들 뭐했나"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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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에 좌절하며 참모진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최근 측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감을 느끼며, 몇 주간 지지율에 진전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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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에 "경제 성과 왜 반영 안되나" 토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에 좌절하며 참모진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 후 참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론조사로 나타난 지지율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낮다며, 참모들과 선거캠프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나무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최근 측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감을 느끼며, 몇 주간 지지율에 진전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경제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자신의 경제 성과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주 폭스뉴스가 발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였던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4%포인트가 차이가 났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경합주 6곳 가운데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WP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두 달간 실시한 17개 여론조사의 평균값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8%, 부정평가는 58%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대다수 민주당원을 포함한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그가 두번째 임기를 마치는 나이는 86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선거캠프는 대외적으로 여론조사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바이든은 전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본부를 방문한 뒤 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들이 잘못된 여론조사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도 대선까지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로 대선을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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