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 수감에… 檢, 돈봉투 수사 탄력 받을 듯

최재혁 기자 2023. 12. 19.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발부됐다.

이로써 검찰은 '정치적 수사'라는 비난을 벗고 돈봉투 사건 조사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법원이 검찰이 제기한 구속 필요성을 일부 인정했다는 점에서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수사'라는 평가를 만회하고 다른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8일 밤 늦게 구속되면서 돈봉투를 전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발부됐다. 이로써 검찰은 '정치적 수사'라는 비난을 벗고 돈봉투 사건 조사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적·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듯 법원이 검찰이 제기한 구속 필요성을 일부 인정했다는 점에서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수사'라는 평가를 만회하고 다른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명단을 지난달 20일 윤관석 의원(무소속·인천 남동구을)의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통해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지목한 같은 당 임종성(경기 광주시을)·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에 대해선 지난 2일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상황이다. 나머지 의원 18명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는 시기 문제만 남았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한) 포렌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수수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