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핀란드와 방위협정 체결…덴마크와도 체결 예정

"더 효율적으로 군대 협력…나토 상호운용성 강화"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이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와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과 양국 간 방위 협정에 서명했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는 러시아와 무려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오랜 군사 비동맹 정책을 깨고 나토 가입을 추진, 올해 신규 회원국이 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핀란드가 양국 우호에 진정으로 역사적인 해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거론, "오늘날 나토는 더 크고 강하다"라고 했다.

이어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는 안보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더욱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훈련할 기회가 늘고 나토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발토넨 장관은 "나토 가입과 방위 협정은 미국과 핀란드 간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모멘텀을 준다"라며 "국방 협력 체결 서명은 우리 양국 관계에 있어서 큰 이정표"라고 했다.

하카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우리는 군사와 안보, 방위 영역에서 모든 상황에 있어 함께 행동할 역량을 상당히 증진할 것"이라며 "모든 북유럽 국가가 곧 방위 협력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이날 "지난해 우리는 노르웨이와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이달 초 스웨덴과 신규 방위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주 후반에는 덴마크와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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