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북한군 JSA 재무장에 판문점 근무자 권총 착용 허용

"남북 양측에 JSA 비무장이 한반도 안전과 평화에 도움" 지적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북한군의 재무장에 대응해 유엔사 측 경비요원에게도 권총 착용을 허용했다.

유엔사는 19일 "북한군의 최근 무장 상태를 고려해 JSA의 숙달된 유엔사 경비요원들에게 민간인과 군 병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무장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는 "이 조치는 (최근 상황 악화에 따른) 주의가 많이 요구되는데 따른 것으로, 다만 유엔사는 한국 정부와 북한군 측에 JSA 비무장화가 한반도에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것이고, 이는 기존 유엔사와 북한군 간 (정전)협정에 의해 달성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아울러 북한군 측에 "JSA가 대화와 정전협정 준수를 위한 장소로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재차 확인해왔다"고 말했다.

유엔사가 경비요원들의 권총 착용을 허용한 것은 이달 초쯤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재무장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우리 정부가 9.19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방침을 밝히자 다음날 이 합의의 전면파기를 선언했고,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복원과 JSA 재무장 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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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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