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李, 김부겸과 공개 회동...이낙연 '고립 작전'?

YTN 2023. 12.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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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직 삼 총리가 뭉치냐. 김부겸 전 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 가는 것이냐, 이랬는데 지금 어제 상황을 보니까 중재자 역할을 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일단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민주당에서 있었던 탈당의 흐름에 대해서 김부겸 전 총리는 별로 관여를 하지 않았었고 관계자들도 거기에 얽혀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면 이낙연, 이재명이라고 하는 이 사이에서 점을 찍고 그쪽에서 중도 통합을 하는 이런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능히 예상됐던 것이고.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생각을 거두시라, 당의 통합에 기여하시라고 주문을 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껴안는 그런 행보를 하라고 주문을 한 것이고 사실 이것은 김부겸 전 총리뿐만 아니라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이런 행보는 앞으로 충분히 예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관건은 현재 얘기는 좋게좋게 해결하자 정도의 메시지가 나가고 있는데 물밑으로든 공식적으로든 간에 두 전직 총리가 어떤 요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 전할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이 될 것 같고. 좀 더 나아가서 관측을 해 보자면 사실 민주당도 비대위 출범 여부가 상당히 관건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그 비대위 출범이 꼭 나쁜 카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2016년 총선 때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이 분당을 할 때 그때 본인이 사퇴를 하고 비대위를 출범시켰고 그게 총선 승리로 이어졌거든요.

이재명 대표도 본인의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는 총선에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서 과감하게 그걸 내려놓는 결단, 이런 것들을 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가 어느 정도 통합비대위를 꾸리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것이 이 대표한테도 더 낫다.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할지, 말지 이게 또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통합비대위 같은 제안을 하면서 반대파를 끌어안을 수 있다, 이런 지금 계획을 얘기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도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을 해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었다고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윤희석]

그건 그렇게 보이지가 않아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얘기는 다 아는 얘기인데 한가한 얘기예요. 이 얘기를 하기 전에 만나려는 시도라든지 도대체 이낙연 전 대표가 뭘 원하는지 들어보는 절차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계속 밖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얘기하면서 이렇게까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 권력을 다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단 한 번도 거기에 응답하지 않고 만나려는 시도도 안 하고 이재명 대표 따르는 분들은 어제 이낙연 전 대표의 행태에 대해서 반민주적이다, 윤석열 정권의 앞장이다, 이런 앞뒤 안 맞는 얘기까지 한단 말이에요. 그냥 나가라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연판장까지 돌리지 않았어요? 연판장이 뭡니까? 이름이 쭉 써 있는 거예요.

제가 이름 쓰면 다음 사람이 제 이름 있는 걸 알게 되고 저 또한 그거 쓰면서 누가 썼는지 알게 돼요. 그러면 그게 자유의지겠어요? 남들 줄 서는데 저도 설 수밖에 없는 거죠. 그게 100명이 넘었다고 하면서 굉장히 압박을 계속 하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겉으로는 그런 백지장 얘기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듯한 그런 말은 하고 있지만 뒤로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통합비대위라든지 이런 얘기는 다 구두선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 고립작전이냐, 이재명 대표의 일정을 저희가 좀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는데 12월 20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 김부겸 전 총리랑 만난다고 하고요. 그리고 12월 28일에 정세균 전 총리랑 회동을 한다고 하는데 결국 이낙연 전 대표만 빠졌거든요. 그래서 이거 고립작전 아니냐, 이렇게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수민]

고립을 시킬지 말지는 조금 열어두고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저 회동이 끝나고 나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전무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데 한편으로는 고립작전인 것도 맞는 것은 다른 유력한 전직 총리들과는 같이 회동을 해서 거기까지는 수습을 하겠다고 하는 걸 봤을 때 좀 두 전직 총리하고 이낙연 전 대표를 다르게 대하는 것은 맞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을 하는 것이 그다지 위협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전현직 의원들 따라나서는 의원들이 잘 안 보이고 있고 심지어는 호남권에서도 그렇게 반향이 없는 상태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여론조사 추이나 이런 것들을 민주당이나 또 이재명 지도부에서는 유심히 바라볼 텐데 호남권에서 아직까지는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흐름이 뚜렷하게, 환영 흐름이나 이런 것들이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저 정도 선에서는 나가도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고요. 다만 일단 분위기는 그렇게 고립시키는 듯한 쪽으로 고조를 시켜놓고 결국 이낙연 전 대표가 어느 정도는 신당 창당의 의지를 많이 접고 이재명 대표 쪽으로 조금 대화 제의를 한다거나 대화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신호가 있으면 막판에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그 가능성 정도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명낙회동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수민]

완전 전무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정세균 전 총리까지 만나고 나서 그 이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그리고 이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다 만나놓고 그다음에 나하고 만나겠다는 건 정말 골탕먹이겠다는 거다, 만약에 그렇게 이 전 대표가 해석을 한다면 만남은 불발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앵커]

엄중낙연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에 달라졌다. 100m 달리기 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또 요 근래 또 얘기를 들어보면 연말까지는 시간을 주겠다. 획기적으로 변하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 신당 관련 움직임이 약간 주춤한 거 아니야? 이런 해석이 또 나오고 있거든요.

[윤희석]

신당 관련해서는 어떤 물리적인 움직임이 포착돼야 그것이 믿어지잖아요.

[앵커]

지금은 구호입니까, 그냥?

[윤희석]

구호에 가까워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연말 다가오고 하니까 발언을 세게 하셨다가 여론 또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안 가니까 살짝 발언을 거두시는 그런 완급조절하는 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의 의지는 어쨌든 지금까지 봐왔던 이낙연 대표의 과거와는 다르게 대단히 단호해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나 아직 신당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윤희석]

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밖에서 보기에는.

[앵커]

끝으로 이 질문을 두 분께 공통적으로 드릴게요. 송영길 전 대표가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서 구속이 됐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총선 전에 남겨진 과제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지금 20여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일단 당내 갈등의 불씨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명 대 비명에서 친명 쪽에서는 아무래도 검찰의 탄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더 지켜줘야 된다고 하는 논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고요. 비명계에서는 그래도 어쨌든 이런 중대한 의혹이 있는 이상은 공천에서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런 문제제기가 있을 겁니다.

다만 힘든 건 이게 20명 정도 특정이 되고 있는데 20명을 그러면 일거에 날릴 수 있느냐라고 했을 때는 그 부분도 상당히 좀 힘들어 보인다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검찰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진척이 많이 돼야 어느 정도 혐의가 판가름이 나야 이것도 결정될 텐데 글쎄요, 그것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 막판까지 고심해야 되는 그런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윤희석]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고 또 법원에서 거의 다 인정을 했어요. 지금까지 언론 통해서 나온 여러 가지 의혹들을. 그러면 20명, 경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어떤어떤 의원들은 가장 먼저 소환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담을 안고 20명 정도 되는 분들, 현역 의원들을 민주당에서 용감하게 공천을 할 수 있을 것이냐. 잘못되면 그 20명이 다 당선된다는 전제하에 바로 보궐선거 20개가 생기는 거예요. 그 부담까지 안고 공천을 할 수 있는 그럴 상황이냐, 민주당에서 잘 판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총선 앞두고 연말 정국 여야 모두에 변수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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