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경제성적, 한국이 OECD 2위” 미국도 앞서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2.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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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언론이 한국의 지난 1년간 경제종합점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2위로 평가했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고통 분담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이후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이유 1위가 경제·민생이었으나 객관적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만큼 대통령실도 이를 홍보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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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분석 인용 언급
“경상수지 300억불 흑자 예상
내년 성장·고용·물가 등 거시지표 개선
정부 견지한 건전재정·시장경제 복원
온 국민이 고통 감내하고 노력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언론이 한국의 지난 1년간 경제종합점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2위로 평가했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고통 분담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경제지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밝히고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챙기는데 더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1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3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경상수지, 성장, 고용, 물가 등 거시 지표는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2월 17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OECD 35개국을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간 근원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품목 변화율, GDP, 고용 증가율, 주식 시장 성과 등 5가지 경제 금융 지표로 산출한 종합 점수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이 평가에서 1위는 최근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온 그리스, 3위는 미국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견지해 온 건전재정 기조 하에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된다”며 “세계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복합 위기 속에서 온 국민이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내년에는 국민들께서 이러한 경제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합시다”라며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챙기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그리고 금년에 할 일이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잘 마무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경제성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올해 초부터 좋지 않았던 경제상황이 이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이후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이유 1위가 경제·민생이었으나 객관적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만큼 대통령실도 이를 홍보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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