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명 중경상’ 인천 호텔 화재…후문 천장서 전기 문제 있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2.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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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인천 도심 호텔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호텔 후문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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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인천 도심 호텔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호텔 후문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역시 불에 잘 타는 소재가 주차장 건물 외벽의 내부 마감재로 쓰였고, 건물의 가운데 부분도 뚫려 있다 보니 상승기류를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봤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소방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발화 추정 지점의 전선 등을 수거해 정밀감정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 1분께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총 5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중상자, 13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다른 39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로 당일 병원 진료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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