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비대위원장 하면 '김건희 특검' 총선 뒤 하자 제안할 것"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9일 (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수도권 당협위원장 한 90%가 한동훈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 이 부분은 김재섭 위원장은 거짓말이라 밝혔어요?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 : 가장 놀랐던 게 뭐냐 하면 저도 이제 제가 당에서 안 해본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이제 김무성 대표 시절에도 약간은 그런 분위기가 있었고 원외위원장 회의를 하게 되면요.
◆ 이준석 : 우리 당의 열세 지역에 계신 당협위원장들이 오셔가지고 많은 얘기를 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호남이나 이런 데서 오신 분들이 근데 어제 제가 전해 들으니까 그런 현상이 좀 있었다 그래요. 근데 제가 뒤집어 말하면 한동훈 장관에 대한 지지세를 보면 가장 반응이 안 좋은 데가 호남입니다. 그런데 가장 열렬하게 한동훈 장관을 모셔야 된다고 했던 분들이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이거는 사실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당협위원장의 그런 특성상 일어나기 어려운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현장에 있었던 참석자 전언인데요. 그러면 그분들은 어떤 이유로 지역의 민심과는 다른 얘기를 오랜만에 열린 원외당협위장 회의에서 하셨을까 이거는 저는 뭔지 알겠지만 말은 안 하겠습니다.
◆ 이준석 : 수도권 선거 스킬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면요. 김기현 지도부 시절에 이제 강서 보궐선거 치를 때 스킬의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났잖아요. 가서 충청 향우회를 포섭하고 그다음에 가서 밥 세 번 먹고 사진 찍어서 올려라 이게 선거 전략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되게 심각한 게요. 제가 2020년 선거 때 제가 그때 합당으로 최고위원이 돼가지고 그때 황교안 대표 모시고 이제 최고위를 했었는데 황교안 대표님도 선거를 처음 치러보시니까 제가 가볍게 대표님이 어제 지역 가서 종로에서 선거 치르니까 어떠셨습니까? 그랬더니 이 최고 반응이 너무 좋아 반응이 좋아 잘 될 것 같아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이게 그냥 의뢰하시는 말씀이지만 진짜 계속 그 뒤로 되게 고무대에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표님 일정 짜고 모시는 분한테 도대체 어디를 다니시길래 저런 평가를 하느냐 수도권 지금 작살 났는데 그랬더니만 평창동을 어제 다녀오셨습니다. 이러더라고요.
◇ 박지훈 : 종로 중에 평창동을요.
◆ 이준석 : 원래 종로 하면 창신동하고 회화동에서 표가 다 우르르 깎여나가고 평창동 부암동은 갈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게요. 대통령을 지금 보십시오. 대통령 일정 짜는 사람들 저는 계속 간신배라고 하는 게요. 대통령이 다른 곳을 갈 수가 없으니까 가는 게 영남에서도 시장 그리고 해외 아닙니까? 그 외에는 갔다가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자기들도 책임질 수 없으니까 그 일정을 돌리는 거 아닙니까? 영남시장-해외-영남시장-해외-영남 시장-해외 이런 거잖아요. 아니면 자유총연맹 이런 거잖아요. 저는 이게요.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게 수도권 선거라는 거는 욕 먹는 게 일입니다. 가서 나를 안 만나주고 싶어 하는 사람 만나는 게 일이고 내 명함 안 받고 싶어 하는 사람 명함 주는 게 일이고 야유 받으면서 유세하는 게 일입니다.
◆ 이준석 : 근데 이제 저는 어제 이제 어제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한 다음에 언론에서 이제 그 참석자들의 반응을 하나씩 이제 전달했는데 가장 재밌었던 게 이투데이라는 언론에서 나온 기사 중에 누가 하고 나오면서 이제 그 당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연직이니까 둘이 옆에 앉게 되거든요. 그럼 옆에 어떤 사람이 또 안게 될지 모르지만은 딱 그 얘기를 쓰는 거예요. 이렇게 만약 앉으면 딱 보면 '검경합동수사본부' 아니냐.
◇ 박지훈 : 윤재욱 원내대표는 경찰 출신이십니다.
◆ 이준석 : 근데 이게 저는 되게 심각하다고 보는 게 검찰공화국 프레임을 벗어나는 게 아니라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가게 되면 굉장히 저는 안 좋을 거다. 그리고 지금 영입 인사들 어떤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지도 얘기를 들었거든요. 근데 너무나도 전형적인 이번에 혁신위 할 때 보면 한 3명 정도의 의원과 전직 의원을 빼놓고는 다 솔직히 말하면 정치를 잘 모르시는 그런 분들을 세웠잖아요. 지금 비대위원 세울 명단 대기 명단도 대충 들어보면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오롯이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정치력으로 헤쳐 나가야 되는 건데 이게 쉽겠냐 왜냐 절대 중진을 안 드릴 겁니다. 왜냐 이미 인요한 혁신을 통해가지고 선언했잖아요. 영남 중진은 척결의 대상 그럼 비대위의 정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도 안 생겨요. 그러면 이건 뭐냐 그 검경합동수사본부 옆에 이제 나름 자기들은 신선하다 해서 뽑아놓은 젊은 사람 여성 이렇게 해가지고 앉혀 놓을 겁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거수기 역할 외에 할 수 없다는 것이 혁신위로도 증명됐어요. 보통 나중에 가가지고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래가지고 혁신위도 사퇴하다 말다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의 지도력으로 지금 총선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안일한 겁니다.
◆ 이준석 : 그러니까 특검법 관련해서는요. 특검법 받기는 어려우니까 지금 벌써부터 흘리는 게 뭐냐면 받겠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하면 되겠느냐 수사를 총선 이후에 하는 식으로 합의하자라고 하면서 역제안을 할 겁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대단한 구국의 결단인 것처럼 얘기할 겁니다. 그게 뭐 대단한 해법인지 모르겠으나 자기들은 거기 도취돼 있어요.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우리를 이해해 줄 것이야 근데 아니겠죠. 민주당에서 들으면 웃을 겁니다. 두 번째 유승민, 이준석한테 뭐라고 한다 제가 왜요? 제 입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들어선다 했을 때 제 입장에서는 당을 위해서라고 그러면 당에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던 사람이 그런 말하면 웃기죠. 그리고 제가 당을 위해서 뭘 안 한 게 있습니까? 당대표로 선거 두 번 이기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현상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가 왜요 그리고 그러니까 이게 다 그냥 세 번째 윤 대통령이 물러나 있거나 아니면 좀 빠져 있는다. 선거와 관련해서 그럴 거면 왜 한동훈 위원장을 세웁니까?
◇ 박지훈 : 송영길 전 대표 구속은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민주당 공천도 지금 이 구속하고도 연관성이 좀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이준석 : 저는 뭐 사실 돈봉투 사건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제 기억에 제가 정치 데뷔할 때 돈봉투 사건이 있었거든 그때 고승덕 의원님이 방송 나오셔서 좀 기억이 납니다. 맛있어하셔가지고 박희태 의장님이 선거 나가셨을 때 그랬다고 했는데 그렇죠 돈봉투 사건 두들겨 맞고도 저희는 그때 총선 이겼어요. 19대 때 그러니까 사실 이 돈봉투 사건의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으나 물론 제가 봤을 때는 그때 21면 명단을 발표하고 이렇게 했던 게 한동훈 장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계속 말이 나오겠지만 그럼 총선을 앞두고 21명이나 이런 사람들에 대한 강제 수사나 이런 걸 시도할까요? 저는 그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검찰에서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가 아마 영향력에 끝일 거고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의원제에 관련된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 돈 봉투의 모든 근원은 대의원제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당원이 몇 백만 명이면 매수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대의원제를 사수하려는 일부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 기회를 기점으로 만약 이재명 대표가 일반 권리당원의 그런 표를 표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것이 옳다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렇게 되면 돈봉투 사건의 여파를 벗어나기 위해서 그 주장이 옳았다는 주장을 갖다 붙이면서 오히려 개혁이라고 포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어쨌든 두고 봐야죠.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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