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탑건’에 공군 11전비 김우영 대위…"선배 조언 덕분"

공군호텔서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이영수 공군총장 등 주요 지휘관 참

[서울=뉴시스] 2023년 ‘탑건’에 선정된 공군 11전비 김우영 대위. (사진=공군 제공) 2023.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3년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 김우영 대위(27세)가 선정됐다.

공군은 F-15K 조종사인 김우영 대위가 1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본부 주요 지휘관·참모와 특별상을 시상하는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장승준 매일경제 부회장, 배우 신영균 옹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탑건'은 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김 대위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1000점을 기록하며 ‘탑건’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김 대위는 2020년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하며 영공방위 최일선 부대인 11전비에 배치됐다. 지금은 작전 편대원으로서 조종사들에 대한 승급, 재자격, 자격 부여를 담당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517시간을 포함해 총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위는 "우수한 훈련 성과를 쌓아온 대대 선배들의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 응원 덕분"이라며 "항공기와 무장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정비·무장 요원들의 도움도 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대위 외에 공중사격 분야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공중사격 분야 단체에서는 종합 최우수 대대로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F-15K)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FA-50) ▲10전비 제201전투비행대대(F-5)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중사격 분야 개인에서는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 전륜찬 대위(FA-50) ▲10전비 제153전투비행대대 김영석 대위(F-4E) ▲10전비 제201전투비행대대 김민주 소령(F-5) ▲17전비 제151전투비행대대 원도연 소령(F-35A) ▲19전비 제162전투비행대대 임병현 대위(F-16) ▲20전비 제121전투비행대대 김기영 대위(KF-16)가 국방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조종사들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우수신인상'은 10전비 153전투비행대대 성재민 대위 등 10명이 수상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