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반도체사이클 원년”···키움운용, 글로벌 AI·전력반도체 ETF 2종 출시
‘글로벌전력반도체’는 글로벌 대표기업 15개 투자
19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 본격적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신상품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AI반도체에 특화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ETF가 나온 것이다. 그간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낮던 ‘전력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처음 나왔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AI 시장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글로벌 AI반도체 관련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한다. AI반도체 설계 및 생산으로 큰 주목을 받는 엔비디아(19.4%)와 AMD(20.3%), TSMC(18.62%) 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AI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AI 기술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해낼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를 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의 강자인 엔비디아가 현재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GPU 분야 양대산맥인 AMD도 최근 차세대 AI반도체를 출시하고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 중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전문기업 TSMC는 엔비디아와 AMD의 주력상품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엔비디아, AMD, TSMC 세 종목에 60%를 투자해 대형 주도주의 성과를 가져가는 한편 40%는 AI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다른 기업들에 투자해 중소형주의 탄력적 주가 상승 기회를 함께 포착하는 게 목표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글로벌 IP 선두업체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하우스 대표주 래티스 세미컨덕터, OSAT 전문업체 ASE, 앰코 등을 함께 편입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관통한 메가트렌드인 AI와 관련해 내년에는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AI 산업 성장이 매출과 이익의 성장으로 직결될 AI반도체 핵심주는 향후 시장으로부터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보급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전력반도체 관련 글로벌 대표기업 15개에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및 변압, 분배 및 제어를 담당하는 전자부품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전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쓰이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의 신산업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은 기존 가전제품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전력을 고온, 고전압, 고주파의 거친 환경에서 다뤄야 한다.
이에 내구성과 전력효율이 뛰어난 화합물인 실리콘카바이드(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으로 만들어진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1년 9억8000만 달러 규모였던 전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이 2025년 47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의 대표 투자 종목은 미국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와 온세미, 코히어런트, 독일 전장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스위스에 소재한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ST마이크로 등이다.
정 사업부장은 “전기차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 등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에 전에 없던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하지만 개별 종목 선별에는 어려움이 있던 투자자들에게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 ETF가 유용한 접근 수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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