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 ‘송영길 구속’에 “부패공동체 민주당, 도덕적 파산”

“20여명 모두 준엄한 처벌 받아야”

금태섭(오른쪽)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구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당한 새로운선택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과 관련 “도덕적 불감증은 해소할 수 없는 민주당의 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선택은 19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결코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증명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수감 됐다. 8억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라며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당내 잔치’라고 표현하면서, 잔치에는 돈봉투를 돌려도 된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발언에서 지금의 민주당이 얼마나 썩어 있고 도덕적 불감증에 걸려 있는지 국민은 여실히 확인했다”며 “그의 구속수감은 늦어도 한참 늦은 느낌마저 있다”고도 했다.

새로운선택은 또 “송 전 대표의 돈봉투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0여 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도 모두 준엄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뇌물을 살포하고 증거인멸을 감행하였음에도 송 전 대표는 사건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기는커녕 ‘검찰독재’를 타도하고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며 “마땅히 치러야 하는 죗값조차 남 탓으로 돌리는 파렴치함에 국민들은 학을 떼고 있다”고 질타했다.

새로운선택은 “이에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일부 세력들과 전직 대표의 돈봉투 살포에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 모습은 도덕적 파산 상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적인 단죄와 함께 종국에는 국민이 민주당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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