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아프리카TV’ 트위치 빈자리는 누가
아프리카TV “트위치 이용자 연속성 보장”···사명 변경 등 쇄신 나서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19일 시작했다. 떄맞춰 아프리카TV도 사명을 바꾸고 쇄신에 나서는 등 트위치의 한국 철수 공백을 차지하려는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정오 ‘치지직(CHZZK)’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구축해 온 게임 커뮤니티를 한층 강화하고, 스트리머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더욱 활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치지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게임 정보 제공을 위해 네이버 게임 라운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네이버앱 개편에 맞춰 ‘게임판’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전날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부여했으며 오는 21일 추가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앞으로 보다 많은 스트리머의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모든 스트리머는 ‘루키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화가 가능한 ‘프로 회원’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치지직’ 베타 서비스는 ▲ 최대 1080p 60fps(초당 프레임), 비트레이트(bit rate·비트 전송률)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 ▲ VOD(주문형 비디오) 다시 보기 ▲ TTS(텍스트·음성 변환) 보이스 후원 등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
또, 스트리머가 팬들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채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한다.
네이버는 내년 중 ‘치지직’의 정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트위치와 함께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해왔던 아프리카TV도 사명 변경까지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서수길 아프리카TV CBO(최고BJ책임자)는 최근 BJ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년 3월 아프리카TV의 플랫폼 명칭을 ‘숲(SOOP·가칭)’으로 바꾸고, 사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코리아’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06년 인터넷방송 사업을 시작한 후 단행하는 17년 만의 리브랜딩이다.
특히 아프리카TV는 트위치와 협력해 트위치 이용자들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네이버 치지직’ 견제에 나섰다. 아프리카TV는 최근 트위치 계정으로 자사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트위치에서 자사 서비스로 전환한 스트리머에게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주기로 했다. 아프리카TV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아가 아프리카TV는 사명 변경 이후 동남아시아 등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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