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與 '한동훈 역할론' 공감대...비대위원장 추대는?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결국 한동훈 활용법은 어제도 명확한 결론은 안 난 것 같습니다. 윤희석 대변인님, 어제 가셨죠?
[윤희석]
제가 방송이 많아서 가지 못했습니다.
[앵커]
못 가셨습니까? 얘기를 건네들으셨을 것 같은데 한동훈 추대론에 힘은 좀 실린 겁니까? 아니면 아직도 오리무중입니까?
[윤희석]
오리무중까지는 아니고요. 한동훈 장관을 놓고 비대위원장이 맞느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 맞느냐, 이 정도로 논의가 좁혀졌기 때문에 또 그중에서도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게 맞겠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 가능성을 놓고 더 절차를 밟는 과정,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무게는 실려 있다. 어제 다른 대안은 나온 것 같지는 않고 한동훈 장관을 놓고 여러 찬반 의견이 오간 것 같은데 아깝다, 혹은 선대위원장이 맞다, 이런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김수민]
그런데 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도전을 하게 된다면 그 자리 정도는 기본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런 예측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러니까 선대위원장은 선거가 본격적인 분위기로 접어들었을 때 당의 간판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간판까지는 맡길 수 있는데 주방장까지 맡길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국민의힘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은 주방장입니까?
[김수민]
거기에 더 가깝다고 봐야겠죠. 당의 명목상으로도 법적인 대표자에 해당하는 것이고 전체적인 공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구성을 하는, 그러니까 야구로 치면 단장 정도의 그런 포지션까지 소화를 시켜야 되는데 단장보다는 주장 정도가 더 맞지 않느냐, 이런 시선들이 국민의힘 당내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크게 두 가지 이유겠죠. 첫 번째는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이 됐을 경우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인 당의 분위기, 이미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다라는 비관론이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정치 경험이 별로 없는 그런 측면들. 다양한 정무적 판단들을 해야 되는 그 자리에 바로 가는 것이 위험 부담이 있다고 보는 것이겠죠.
[앵커]
저는 여러 가지 나온 말들 중에 또 기사가 많이 된 말들을 보니까 지금이 한동훈 아낄 때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강감찬 장군을 아꼈다가 임진왜란 때 쓰자는 거냐, 이런 비유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그러면 강감찬 장관이 활약했던 고려 때와 임진왜란 때, 그 조선 때가 같느냐 그 얘기도 나올 거예요. 핵심은 한동훈 장관이 그만큼 당에서 기대를 많이 받는다는 겁니다. 물론 한동훈 장관이 지금 정치 경험이 아예 없다고 봐야 되죠. 당 경험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덜컥 당대표 역할을 맡는 것이 맞느냐라는 지적도 일견 일리가 있죠. 또 비대위원장 해야 된다고 말하는 쪽은 지금 그만큼 당이 어렵다, 당무라는 것은 사무처도 있고 또 다른 것도 있으니까 이 보조를 맞춰가면서 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의견인데, 어쨌든 저희가 절차를 다 밟는 과정,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에 따르면 이제 국회의원, 중진,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얘기까지 들었으니까 당원, 당 원로, 상임고문들 이런 분들의 의견까지 다 듣겠다는 거예요.
[앵커]
아주 꼼꼼한 절차를 거치겠다.
[윤희석]
절차 거쳐서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한동훈 장관의 지명 여부가 결정되리라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 말은 지금 아끼면 임진왜란까지 우리가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얘기 같은데 대변인님 개인 생각으로는 지금이 아낄 때입니까? 바로 쓸 때입니까?
[윤희석]
아낄 때는 아닌데 제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장이 어떤 임무를 갖고 있느냐를 제가 쭉 봐왔기 때문에 일견 비대위원장보다는 선대위원장이라든지, 아까 야구에 비교했었는데 감독의 역할인 비대위원장보다는 선발투수 역할을 맡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에도 저는 일견 동의합니다.
그러나 의견이 지금 한동훈 장관이 바로 전면에 나서야 된다는 것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의견에 따라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시청자분들은 좀 역할에 대해서 좀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선대위원장을 선발투수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대위원장은 그냥 치어리더다, 한동훈 장관이 그거에 만족할 리가 있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수민]
그런데 치어리더라고 친다고 해도 그건 굉장히 큰 자리이고 책임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이라고 해서 그게 부족한 자리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선대위원장도 본격 선거운동 기간에서는 당의 대표자하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 또 선대위원장이거든요.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중책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 일종의 레벨업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런 것들까지 불식시키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연석회의도 열고 여러 가지 절차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한동훈 장관이 한다고 한 겁니까?
[윤희석]
그게 제일 중요하죠. 제안이 왔을 때 받는다는 전제 하에 지금 저희가 일을 진행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명시적으로 공식적으로 언론 앞에서 공개적인 의사표시를 한 적은 없어요.
비대위원장 건에 관련해서 보도가 나오기는 했는데. 어제 보면 한동훈 장관이 업무를 안 한 걸로, 출근을 안 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분명히 고심을 하는 상황인 것이고 당에서 어떤 형식을 밟아서 제안을 하느냐, 예를 들어서. 거기에 따라서 한동훈 장관이 결정, 즉 그 제안을 받는 결과도 좌우되지 않을까 해요.
무슨 얘기냐. 당에서 뭔가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때는 굳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다, 이런 얘기까지 보도가 됐잖아요. 그건 확인을 해 봐야 되겠지만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도 절차도 다 밟고 또 당에서도 거의 일치된 의견으로 본인을 비대위원장으로 거의 추대 형식으로 지명하는 과정을 바랄 겁니다.
[앵커]
거의 만장일치를 얘기하는 건 아니겠죠?
[윤희석]
만장일치는 이미 그건 아닌 거죠. 다만 확실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서 역할해야 한다는 것에는 거의 만장일치라고 봅니다. 그것이 비대위원장이냐, 선대위원장이냐 이 차이가 있는 건데. 그것을 조율해서 당에서 정중하게 제안을 한다면 한동훈 장관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앵커]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훨씬 높다고 봅니다.
[앵커]
훨씬 높다. 보통 어떤 결정을 앞두고 공식일정을 취소하면, 오늘 국무회의는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사인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김수민]
두 가지라고 봐야 되겠죠. 본인이 선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은 비대위원장을 할 거냐 말 거냐 수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게 될 경우에는 어떤 수순을 밟아나갈 것인가. 장관에서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취임을 하는 동시에 취해져야 될 조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좀 더 내다보는 시간이 본인한테 필요할 수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일단 일정을 비워놓고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겠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본인의 생각을 가다듬고 이런 것을 떠나서 국민의힘한테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입장도 이미 알려져 있죠. 그러니까 당에서 크게 환영하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쎄요, 어떻게 보면 당내에 있는 반대여론에 대한 항의 제스처일 수 있는 것이고 아니면 나도 나름대로 숙고를 하고 있으니까 당에서도 부디 잘 판단을 해 주십사 하는 그런 메시지일 수도 있다라고 하는 이 두 가지 측면을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나는 아쉽지 않다, 이런 뜻이기도 할까요?
[김수민]
아쉽지 않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데 내가 마냥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또 펼쳐보이겠다, 이렇게도 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연히 꼼꼼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을 해야 되는 거고요. 많은 지지자들이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절차가 필요하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이 시간이 많지는 않거든요. 언제 결정이 될까요, 그러면?
[윤희석]
저희가 당장 1월 10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합니다. 진짜 한 20일 정도 남았잖아요. 3주 남아습니다, 3주. 3주 남았는데 그 사이에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해요. 비대위원장만 정하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 또 비대위원장이 새로 당직도 임명해야 합니다. 그걸 보면 이번 주 안에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또 비대위원장 임명 과정에서는 전국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필요하거든요. 전국위원회를 소집하려면 3일간의 공보 기간이 필요합니다. 역산을 해 보면 아무리 빨라도 일요일, 다음 주 월요일 이때 돼야 한동훈 장관이 임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시간이 얼마 없죠.
[앵커]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 월요일이거든요. 그전에 됩니까?
[윤희석]
역산을 한번 해 봐야 되죠. 내일이 20일, 수요일인데 내일 원로들, 상임고문들과의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듣는다고 했어요, 윤재옥 원내대표가. 그러면 내일 수요일이고 내일 만약에 뭔가 결심을 해서 전국위원회를 공고하더라도 목금토, 토요일날 되고. 토요일날 임명할 수도 있겠죠, 제일 빨리 하면. 그런 식으로 따져보면 월요일날 된다는 게 이틀 정도 여유밖에 없잖아요.
또 당원 의견도 듣는다고 했으니 토요일날 임명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면 일요일날 임명하는 것도 그렇고. 저는 월요일 정도, 크리스마스 때 정도는 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리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전후, 크리스마스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이건 봐야 될 것 같은데 당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한동훈 장관 지금 거취도 결정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만약 하게 된다면 원포인트 개각이 될까요? 자진 사퇴가 될까요? 어느 쪽 확률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김수민]
개각을 해서 장관 후보자가 임명이 되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물살을 빨리 타고 있기 때문에 사퇴를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이것도 물론 비대위원장을 하기로 결정이 돼야 가능한 것인데 어차피 결정이 된다면 자진사퇴로 빠르게 국민의힘 쪽으로 올라타는 그런 분위기가 아무래도 더 유력해 보입니다.
[앵커]
급물살을 타게 될지 이건 오늘, 내일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요. 한동훈 장관이 되면 민주당에서 공격하고 있는 건 윤석열 아바타 아니냐, 이런 공세거든요. 윤석열 대통령과 일종의 헤어질 결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쓴소리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1차원적으로 비난을 거죠. 미리 비난을 하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예상되는 비난의 포인트가 바로 그 지점인데요. 한동훈 장관이 지금까지 공무원만 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 임명이 된다, 그러면 정치를 하는 겁니다. 완전히 다른 일을 새로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각오로 정치에 임하냐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분하고는 전혀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이 굉장히 위기인 상황에서 굳이 한동훈 장관을 지금 이렇게 차출해 달라고까지 요청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가진 임무가 어떤 것인가를 저희도 알고 한동훈 장관도 아는 겁니다.
일각에서 비판하고 있는 당과 대통령실 간의 수직적 관계, 거기에서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대통령실 하는 대로 당이 끌려가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에 대해서 저희가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걸 한동훈 장관이 모르는 게 아니에요.
따라서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시듯이 윤석열 대통령이랑 너무 가까운 관계라 아무 말도 못할 거라고 하는 그 지적에 대해서 역으로 한동훈 장관이 정말로 건강한 당과 대통령실 관계를 정립하고 할 말 하고 또 굉장히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정무적 판단을 내려준다면 그 반대되는 효과, 즉 굉장히 놀라운 효과가 있는 거죠. 민주당에서 1차적으로 비난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과연 할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마도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이 질문부터 맞딱드릴 것 같습니다. 얘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만약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한동훈 장관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것인가, 이게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김수민]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대통령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에 의구심,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 이 대목일 것 같은데. 과연 김건희 특검 문제에 대해서 찬성, 반대는 차치하고 그전에 답변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에요.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들여다보면 시세조정에 쓰였던 통정매매 거래 내역이라든지 이런 것들 중에 상당수, 대다수가 김건희 영부인의 계좌에서 된 것이고. 그런데 다른 전주들은 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 영부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추산을 해 보면 도이치모터스 투자로 10.5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아무런 반박도 내놓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답변을 많이 하지 않았었고 한때는 대정부질문에서 곧 발표가 난다, 이게 작년의 일입니다, 올해의 일이 아니라. 그런데 아직까지도 답변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불투명하다.
이런 차원에서는 당장 닥쳐 있는 도이치모터스 특검 문제, 이것은 12월 28일날 본회의에서 통과가 유력한데 그때 통과가 되고 나서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지켜보려면 내년 1월 중순까지 그 정국이 계속된다는 말이죠. 그 사이에 한동훈 장관이 과연 마땅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는 불신이라든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은 오히려 한동훈표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기도 했더라고요.
[윤희석]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그 내용을 제일 잘 알리라고 보기 때문에 거기서 정통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거죠, 저희는 모르는. 일단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잠깐 말씀드리면 아까 10.5억 정도 수익을 얻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하고 주가조작 관련한 혐의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주가조작이 성립하려면 통정매매 등을 통해서 주가의 등락을 일으킬 만한 행위가 있어야 돼요. 그 당시에 주가가 등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가 2010년부터 통정매매를 했다고 주장되는 그 기간 동안에. 일단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이런 것이 가능하겠죠. 지금 야당에서 너무 무리한 특검법을 통과시키려고 하잖아요.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정당에서 특검을 추천하라는 거예요. 일단 그 내용부터가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명분을 세워서 반대할 수도 있는 거고 그다음에 적절한 특검법의 내용을 밟아서, 만들어서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한다면 총선 기간이 지나서 특검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총선을 위해서 이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거 아니겠어요? 정략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특검이라는 것이 자명하지만 국회에서 큰 의석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밀어붙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당성을 저희가 지적하면서 대신 의구심이 있는 그 부분, 거기에 대해서 해결하자. 대신 총선 이후에 하자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예를 들어 특검 받겠다, 그런데 이거 너무 총선용 아니냐. 총선 지나고 하자, 이런 안을 국민의힘에서 제안한다면 민주당이 그걸 받을까요?
[김수민]
총선 지나고라고 했을 때는 시간이 4개월 정도 더 걸리는 거라서 이 부분의 뚜렷한 명분은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요. 다만 국민의힘에서 그 정도의 역제안이라도 할 수 있다면 민주당도 어느 정도는 압박을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거꾸로 제안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거냐면 예를 들어서 특검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피의자를 세운다거나 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수사에 관련된 규칙, 이런 것들을 정비해서 그럼 포토라인에 세우지는 않는다거나 혹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들이댄다거나 이런 식으로 또 절충이 가능해 보이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얘기도 사치스러운 것이 과연 국민의힘이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는 정당인가라고 하는 데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죄를 그렇게 자신한다면 특검해 봤자 시간 오래 안 걸리거든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많이 진행이 돼서 지금 이미 재판 2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한두 달이면 특검 기간 충분한데 그조차도 못 받는다고 했을 때는 그것은 국민의힘한테 역풍으로 간다. 많은 여론조사에서도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뚜렷하게 나타났었고 그리고 아까 전에 수익을 본 부분하고 시세조종하고 별개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 기간에 같이 있었던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부터가 지난 대선 때 처음에는 손해를 봤다고 얘기를 했다가 몇 달 지나서 입장이 바뀌었어요. 이익을 본 것도 있다라고. 대통령조차도 퇴임 이후에 기소될 수 있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는 의혹이나 혐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오히려 무죄라면 특검을 수용해서 정면으로 털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정공법이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윤희석]
그 부분은 제가 지적합니다. 주식, 도이치모터스 수익 문제가 아니에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얘기입니다. 주가조작을 안 한 기간 동안에 수익이 발생한 것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잖아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에 어떤 수익이 발생했느냐. 그런데 그때 어떤 걸 통해서 수익이 발생했느냐가 중요하지 전체 보유 기간 중에서 어쨌든 수익은 발생했기 때문에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그것과 연결을 짓는다. 수익과 주가조작이 연결이 된다? 이런 논리는 절대 성립할 수 없다고 봐요.
[김수민]
조작 기간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그게 두 가지가 완전히 서로소 관계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까지도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앵커]
두 분 의견 저희가 충분히 이해가 가니까요. 또 시청자분들께서 듣고 판단을 하실 것 같습니다. 민주당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면 지금 한동훈 나오면 땡큐다, 한나땡, 윤석열 심판론도 강화될 수 있다,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진짜 속내라고 보십니까?
[김수민]
나땡 그 논리는 대선 때도 윤나땡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이건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하지 않고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미지가 많이 결부되어 있다 보니까 확장성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라고 민주당에서 보는 거고 그 부분은 여러 지표에서 어느 정도는 들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사실 총선이라는 것도 소선거구제에서 지역구 별로 반집 승부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근소한 차이로 이기더라도 의석수의 차이는 클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한동훈 대 이재명 이렇게 구도가 짜여지면 사실 어떻게 보면 반사이득이랄 게 서로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민주당도 그냥 방심할 일은 아니다라고 하는 거고 그리고 민주당도 뭔가 차세대 카드를 띄울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을 띄운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는 차세대 카드의 성격이 있는 거거든요. 70년대생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도 거기에 대한 맞대응 카드는 준비하면서 한나땡 이렇게 표정연기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원희룡 장관이 나는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굳은 각오를 한동훈 장관보다 더 여러 번 밝혔는데 비대위원장에 보니까 의견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본인은 섭섭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원희룡 장관 속마음은 제가 모르겠는데 어쨌든 처음에 의원총회 때 원희룡 장관도 많이 거론됐었습니다. 그런데 논의의 절반 이상이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게 어떠냐, 거기에 대한 찬반, 김웅 의원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그것이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논의의 중심이 한동훈 장관으로 옮겨갔다, 이렇게 봐야지. 원희룡 장관은 안 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카드는 살아 있습니까?
[윤희석]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결론이 날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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