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정말 `3연임` 도전하나…침묵 속 자사주 매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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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9일 '셀프 연임' 개정안을 확정하는 이사회 개최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3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최 회장의 3연임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스코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날 이사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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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9일 '셀프 연임' 개정안을 확정하는 이사회 개최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3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서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연임 혹은 퇴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은 최근 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진짜 3연임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 규정을 개편하는 내용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은 최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최 회장이 이날 자신의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최 회장의 3연임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스코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날 이사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최근 최 회장의 행보도 3연임 도전에 대한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1일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3억710만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총 보유 주식 수는 4038주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9억7700만원 정도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직의 자사주 취득은 주가부양이나 책임경영 차원 표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에 최 회장의 이번 자사주 취득에 대해서도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소수의 경영진만 데리고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역대 회장들은 고 박 회장의 기일(13일)에 맞춰 묘소를 참배해 왔는데, 최 회장은 이틀 앞당겨 미리 찾아간 것이다. 거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권오준 전 회장의 중도퇴임 후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이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정권 교체 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역대 회장들의 경우 5대 회장 유상부, 6대 이구택, 7대 정준양, 8대 권오준 전 회장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중도사퇴 한 전례가 있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후보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셀프 연임' 논란이 불거지자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선진 지배 구조 태스크포스(TF) 논의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비롯해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권 전 부회장은 회장 선임설을 직접 부인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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