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집 나간 母의 돈 요구…"그런 엄마가 사람이냐" 서장훈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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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10여 년 전 집을 나간 엄마가 돈을 요구한다는 사연을 듣고 분노를 표했다.
이후 의뢰인이 고등학교 졸업 후 엄마와 함께 살게 됐고, 집을 나가려고 하자 1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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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10여 년 전 집을 나간 엄마가 돈을 요구한다는 사연을 듣고 분노를 표했다.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 여성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집을 나갔는데 최근에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큰이모에게서 연락이 왔다. 엄마한테서 문자가 왔는데 '잘 지내라'라는 문자였다. 그래서 연락하니까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어릴 때부터 엄마가 심장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난청까지 생겼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달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엄마를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자꾸 마음이 쓰이고 모질게 대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엄마를 만난 적이 없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한 달 정도 있어야 했는데 아빠가 우리가 걱정되니까 엄마한테 애들 좀 봐달라고 했다. 근데 엄마가 '내가 밥도 먹여야 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100만원을 요구했다. 그때 우리 집 사정이 어려웠다. 그런데도 아빠가 돈을 어떻게 마련해서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의뢰인이 고등학교 졸업 후 엄마와 함께 살게 됐고, 집을 나가려고 하자 1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의뢰인 언니에게도 300만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 보니까 엄마는 돈이 아니면 연락한 적이 없는 것 같다. 평생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면서 돈 나올 데가 없으면 딸들에게 연락한 거 아니냐. 스무 살 딸 세 달 먹고 자게 해줬다고 1000만원을 요구한 게 그게 사람인가"라며 분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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