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미국, ‘저강도 전쟁’ 전환 논의…하마스, 노인 인질 영상 공개

최영윤 2023. 12.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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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하마스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해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교역로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대규모 공습을 중단하고 하마스를 정밀 타격하는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 "우리는 '고강도 작전'을 '외과 수술' 같은 '저강도 작전'으로 어떻게 전환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단 가자 지구 북부에서부터 점진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조만간 남쪽 지역보다는 북쪽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곧 결정할 것입니다."]

반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에서 최근 10여 명이 숨지는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홍해에서는 역시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난달 14일 이후 최소 10척의 화물선 등을 공격해 국제 교역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처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 테러 축과의 전쟁입니다. 지금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기 전까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로 잡고 있는 노인 3명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인질 : "우리는 이스라엘군 공습의 희생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를 풀어주세요. 여기서 늙게 하지 말아 주세요."]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만 9천4백여 명으로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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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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